DNR(Do Not Resuscitate)에 대해?
병원에 환자가 DNR(Do Not Resuscitate)의 서명을 받았다고 하고 나중에 환자의 V/s이나 spo2가 급격하게 낮아지고 환자의 상태의 호흡이 이상해지면 그때 의료인은 보호자와 담당주치의에게 보고하고 EKG모니터 달고 또 어떤 조치를 할 수 있나요?? 괜히 더 처치하다 DNR인데 처치했다고 욕먹을 거 같고 안했다가 방치하는 느낌이라 좀 그렇네요..
안녕하세요. 차호정 흉부외과 의사입니다.
DNR을 받는다고 하면 담당 주치의는 보호자들과 어디까지 처치를 원하는지에 대해서 먼저 상의를 하게 됩니다. 인공호흡기와 심폐소생술은 하지 않더라도 약물치료 등 해볼 수 있는 것은 적극적으로 다 해본다던가, 아니면 그 무엇도 안하고 그냥 임종을 맞이하도록 지켜본다던가 등에 대해서 상의를 하고 그에 맞게끔 대처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김록희 한의사입니다.
DNR은 일반 치료, 산소공급, 진통제, 수액, 감염치료, 모니터링 등 환자의 안위와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를 제한하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DNR 환자처치는 쉽지 않습니다. 보호자 모두 동의를 해야 하거든요
하지만 적지 않은 수의 환자 보호자가 나중에 난리를 칩니다.
특이한 것은 비율적으로 난리를 치는 보호자는 대부분 환자분 입원하는 동안
병원에서 만난적이 없는 보호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실제 상황이 벌어질 것 같을 때 보호자들이 다시 의견을 모으지 못하고 그러다 시간을 흘러가고
결국에는 조치를 취하고 중환자실에 가고 중환자실에 가고나면 그 때 난리친 보호자는 자리에 없고...
이런 일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TV에 나오는 것과 같은 DNR
"이 환자는 DNR이야. 처치하면 안되!!!"
뭐 이런일은 흔하지는 않습니다. 오리려
"그게 뭐야 뭐라도 해줘요 좀!! 그럼 그냥 이렇게 놔두자는거야!!! 니들이 의사야!!!"
이런 쪽이 더 많죠...(DNR 이미 받은 환자임에도 그럽니다.)
그래도 저는 중환자실이 있는 병원에 있으니 어느 정도가 가능하지만
이러면서 중환자실이 있는 병원으로 옮기자고 하면 그건 또 못하게 합니다(일부 보호자가)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의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DNR, 즉 소생 거부에 관한 문제는 항상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사안입니다. DNR 서명이 있었다면, 이는 환자와 의료진이 특별한 상황에서 심폐소생술(CPR)이나 인공호흡과 같은 소생 조치를 하지 않는다는 데 합의했다는 뜻이에요. 하지만, 환자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경우, 의료진은 여전히 환자의 전반적인 안락함과 상태를 관리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우선, 환자의 현재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호흡이 불안정하거나 생체 징후가 감소하는 경우, 환자가 어떤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이를 완화하는 접근을 해야 합니다. EKG 모니터를 통해 환자의 심장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산소 공급을 통해 호흡을 지원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산소 공급은 직접적인 소생술에 속하지 않으므로 환자의 안위를 위해 고려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
환자가 DNR 서명을 했더라도 증상의 완화를 위한 치료는 계속됩니다. 통증 완화나 불안 감소를 위한 약물 사용, 체위 변경을 통한 호흡 보조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환자의 안락함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가족과의 소통 또한 중요합니다. 환자의 현재 상태와 의료팀이 취할 예정인 조치를 설명하고, 가족들이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환자와 그 가족이 존중받고 있음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