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일부 노비 중에는 재산을 축적해 부자의 반열에 오른 이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조선 태종 대의 의흥삼군부의 좌군에 속한 공노비였던 불정은 실록에 기록될 정도로 부자 노비였다고 하네요. 선조 대 성명 미상의 공노비는 당시 한성의 최고 기생이었던 성산월을 차지할 정도로 재산이 많았다고 전해진다고 합니다.
* 외거노비 즉, 주인과 따로 사는 노비의 경우 어느정도 재산도 가질 수 있었으며, 추후 돈이 많아지게 되면 '신분'을 사서 면천을 하여 양인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즉, 조선 후기로 가면서 소위 '신분'보다는 '돈'이 중요해짐에 따라 가능했던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