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은 몸속에 고정되어 있지 않고 골수에서 끊임없이 새로 만들어지며 수명을 다한 세포는 파괴되어 교체됩니다. 혈액의 주요 성분인 적혈구는 약 120일 정도 생존한 뒤 비장이나 간에서 분해되어 사라지며 백혈구와 혈소판 역시 각각 며칠에서 몇 주 이내의 짧은 수명을 가지고 주기적으로 갱신됩니다. 소변으로 배출되는 물과 달리 혈액 세포의 사체는 대변의 색을 만드는 성분으로 변하거나 체내에서 재활용되는 과정을 거치며 건강한 성인은 매일 일정량의 새로운 피를 생성하여 전체 혈액량을 일정하게 유지합니다. 따라서 우리 몸의 피는 겉보기에는 그대로인 것 같으나 실제로는 약 4개월마다 완전히 새로운 세포들로 바뀌는 역동적인 순환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