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간경화의 심각도를 간수치로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심각하게 진행한 경우에는 연관이 있으나 간경화가 진행되어도 올라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간염의 경우에는 AST/ALT/GGT 를 주로 보게 되고 , 간경화까지 넘어간 상태에서 간경화의 중증도는 황달수치와 알부민 수치를 보게 됩니다.
간경화 초기에는 대개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간경변증이 심각해지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주로 합병증으로 나타나며 이를 '비대상성 간경변증'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증상으로는 식욕 부진, 소화불량, 복부 불쾌감 등이 비특이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복부가 팽만되고 하지가 부어오르면서 심하면 호흡 곤란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식도와 위 정맥류가 발생하여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말기 간부전 상태가 되면 간성 뇌증(혼수상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앞가슴에 거미줄 모양의 모세혈관 확장(거미상 혈관종)이 나타날 수 있고, 손바닥이 붉어지는 수장 홍반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남성의 경우 유방이 여성처럼 커지거나 고환이 작아질 수 있고, 여성의 경우 월경이 불규칙해질 수 있습니다.
간경변증 진단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임상 검사에서는 간 효소치가 상승하거나 응고 검사 이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알부민 수치가 감소하고 빈혈과 혈소판 감소증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황달 지수도 상승하며, BUN과 Cr 상승은 간신 증후군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복수 천자 검사는 복수가 처음 발생하거나 갑자기 악화되는 경우에 시행됩니다. 또한 초음파 검사와 CT 검사를 통해 간과 담관의 이상과 간경변증의 합병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간경변증의 치료는 원인 치료와 간섬유화를 역전시키는 치료로 나뉩니다. 원인 치료는 매우 중요하며, 만성 B형 간염과 C형 간염에 대한 치료가 효과적입니다. 금주 역시 중요한 치료 방법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