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귓병이 만성적인 것 같은데 어떻게 관리해줘야 하나요
비숑프리제를 키우고 있습니다.
강아지가 PLE를 진단받아서 약을 먹고 있는데 약을 먹기 시작한 이후로 피부에 지방종이 생기고 결석 (최근 수술했습니다) 및 귓병등이 계속 생기는데 어떻게 관리해줘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PLE로 진단 받았다면 일차적으로 면역계 이상이 있는 환자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PLE에 사용되는 약물은 피부지방종, 결석, 귀질환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으니 "약을 먹기 시작한 이후로" 는 오비이락일 뿐인것은 명확이 알고 계셔야 합니다.
다만 PLE 치료로 인한 이차적인 면역 억압효과로 귓속 세균이나 효모균들의 기회감염 및 증식의 가능성이 있으니
도말 검사를 통해 귀지의 주 성상이 무엇인지 파악한 후 세균이면 항생제를, 효모균인경우에는 진균제를 처방하여 귓속 도포 등의 처방이 필요할 것이고
이런저런것도 아닌 죽상으로 나오는 지루성이라면 이 지루를 분비하는 세포를 조절하기 위한 약물 적용이 필요합니다.
집에서 해줄 관리라는것은 정확하게 귓속에 "코끼리 다리보다 얇은 것"은 넣지 않는것입니다.
보통 귀질환이 경미하게 있는 친구들의 보호자분들은 귓속 관리를 해줘야 한다는 마음에
면봉이나 솜 말아 곤봉처럼 만든 것 등을 귓속에 넣고 깨끗히 청소해주려고 하는데
이때 발생하는 자극으로 인하여 미세한 염증이 발생하고
이 염증에 의해 만들어진 염증산물속의 단백 분해 효소들에 의해 정상적인 귀속 피부 조직이 손상이 되어 새로운 염증이 발생하는 악순환이 돌게 됩니다.
그래서 귓속에는 절대 아무것도 넣으시면 안되는데... 부지런히 닦고 계시더라구요.
돈벌어야 하는 동물병원 입장에서야 보호자들이 자발적으로 귓병을 만들고 있으면 뭐 그러려니 하는게 합리적이지만
원칙적으로 귓속에 면봉 등을 넣는것은 진단 목적이 아니면 절대 금기입니다.
귓속 관리 부분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게 최고의 관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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