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상투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다고 합니다. 상투는 어릴 때에는 댕기를 드리다가 장가를 가면 머리카락을 끌어 올려서 정수리 부분에서 감아 매던 머리형으로 중국의 《사기》에 위만이 고조선에 들어올 때 ‘추결’을 하고 왔다는 기록과 《삼국지》 위서 동이전 한조에 ‘괴두노계, 즉 관모를 쓰지 않는 날상투를 하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로 미루어, 상투의 역사가 매우 오램을 알 수 있으며, 그 확실한 모습은 고구려의 고분벽화에서 볼 수 있다. 벽화에 나타나는 상투의 모양은 커다랗고 둥근 것, 작고 둥근 것, 쌍상투가 있는데, 큰 상투는 관모를 쓰지 않은 장사도나 역사상에 많고, 작은 상투는 관모를 쓰는 귀인층에서 볼 수 있습니다.
상투는 고대부터 단발령이 내려질 때까지 계속된 성인 남자의 대표적인 머리모양으로 관례나 혼인 후 자신의 머리카락을 끌어올려 정수리 위에서 틀어 감아 높이 세우고 동곳을 꽂아 고정하였다고 합니다. 한국에는 머리를 소중히 여기는 전통이 있었는데, 이것은 신체발부는 부모에게서 받은 것이니 감히 훼상하지 않는 것이 효도의 시작이라는 유교의 가르침에서 유래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