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 반도에 위치한 북마케도니아의 경우 슬라브 계통의 민족 구성임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계통의 국명인 마케도니아를 사용했다가, 그리스와 국제적 분쟁까지 갔다고 들었습니다. 그 결과 결국 국명을 북마케도니아로 변경하게 되었구요. 발칸반도 국가들은 역사가 좀 복잡하던데, 어째서 북마케도니아의 경우 자신들의 나라 이름을 별다른 연관도 없는 마케도니아로 지었을까요? 어떤 역사적 연원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윤지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북마케도니아는 구 유고슬라비아 마케도니아 공화국의 이름에서 따 온 현재의 국명입니다. 마케도니아 공화국의 국명은 기원전 마케도니아 왕국에서 유래되었으며, 알렉산드로스 3세의 영어식 이름인 ‘알렉산더 대왕’은 들어보신적 있을 것입니다. 알렉산드로스 3세는 기원전 4세기, 마케도니아 왕국에서 태어나 아버지를 이어 왕이 된 이후 젊은 나이에 이집트, 페르시아를 정복하고 인도 앞까지 영토를 키운 정복군주였습니다. 이로 인해 동서양의 문화가 합쳐진 헬레니즘 문화가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알렉산드로스 제국이라고 불리던 헬레니즘 기반의 마케도니아는 알렉산드로스 3세의 사후 여러 국가로 나뉘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