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전립선염의 진단은 환자의 병력 및 신체검사가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은 직장 수지검사 및 임상 증상에 따라 진단되며, 전립선 마사지나 요도 내 도뇨관 삽입은 원칙적으로 금기되는 점을 감안하여 진단이 이루어집니다. 만성 전립선염의 진단 및 분류를 위해 주로 3배분뇨법 혹은 2배분뇨법을 사용하며, 경직장 초음파검사, 요속 검사, 잔뇨량 검사, 내시경 검사 등이 추가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3배분뇨법은 소변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관찰하는 방법으로, 소변 첫 부분(VB1), 중간 부분(VB2), 전립선 마사지 후 분비되는 전립선액(EPS) 또는 마사지 후 소변(VB3)을 확인합니다. 2배분뇨법은 전립선 마사지 전 후의 소변을 관찰하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검사 결과에 따라 전립선염의 유형을 분류합니다.
환자가 진단된 후에는 증상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만성 전립선염 증상 점수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점수표는 통증 또는 불편감, 배뇨 증상,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등 세 가지 분야의 증상을 평가하며, 총 점수에 따라 경도, 중등도, 고도로 분류됩니다.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의 경우 대증요법을 중심으로 치료되며, 항생제 투여와 안정, 휴식, 해열진통제가 주로 사용됩니다. 만약 배뇨곤란이나 급성요폐와 같은 심각한 증상이 발생할 경우 치뇨도나 도뇨관 삽입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