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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상담

에콰도르쭈꾸미볶음

에콰도르쭈꾸미볶음

3개월 아기 낙상사고로 인한 x-ray와 ct촬영

성별

남성

나이대

영유아

안녕하세요. 3개월된 아기를 안고 일어나다가

제가 아마도 빈혈로 인해 쓰러지면서 아기를

허벅지-허리 쯔음의 높이에서 머리로 떨어뜨리는

낙상 사고가 있었습니다. 아주 잠깐이지만 정신을

잃었고 정신 차려보니 아기가 바닥에서

쎄게 울고 있었어요. 놀라서 아기를 진정시키고

홈캠을 돌려보고나서야 생각보다 낮지 않은 높이에서

떨어뜨렸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다니는 소아과에 방문하여 엑스레이를 먼저

찍었습니다. 아기가 움직여서 한번 더 촬영했구요.

외관상 문제는 없어보이나 xray상 실금이 보여

대학병원 소견서를 작성해주셨고 다음날

대학병원 방문하여 ct촬영을 권유받아

수면유도제 먹인 후 ct촬영을 했습니다.

구토나 경련 쳐짐등의 이상증세도 없었고

다행히 검사 결과엔 문제가 없으니 당분간 지켜보라고

하셨는데 정신없이 병원을 다녀와보니

ct촬영을 이제 막 백일이 지난 아기에게 찍게 한 것이

너무나도 걱정이 됩니다. 이미 벌어진 일이라

되돌릴 수 없지만

인터넷에 찾아보면

어린 아이가 ct촬영 방사능에 노출될 경우

암이나 백혈병등 발생 위험이 몇배는 높아진다는

무서운 글들이 많아 너무 죄책감이 들고

걱정이 되어 아기에게 미안하고 마음이 무겁습니다.

백일된 아기에게 두번의 xray와 ct촬영

암이나 각종 위험질환 발생률이 정말 높은지

진지한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강한솔 의사

    강한솔 의사

    응급의학과/피부미용

    먼저 말씀드리면, 당시 상황에서 시행된 검사 선택은 과잉이라기보다 표준적이고 보수적인 판단에 가깝습니다. 3개월 영아의 두부 낙상, 일시적 보호자 의식 소실, X-ray에서 의심 소견이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CT를 통해 두개내 출혈이나 골절을 배제한 결정은 의학적으로 정당합니다.

    방사선 노출에 대해 정리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단순 X-ray 1회 노출량은 대략 0.01-0.02 mSv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번 촬영해도 매우 낮은 수치로 소아 두부 CT는 병웤마다 차이가 있으나, 보통 1-2mSv 수준입니다. 즉, 이를 합산해도 약 1~2 mSv 수준이며, 이는 자연환경에서 1년 동안 받는 방사선량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적은 정도입니다.

    인터넷에서 흔히 언급되는 “CT를 찍으면 암 위험이 몇 배 증가한다”는 표현은 통계적 상대위험을 과장해 전달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실제 절대위험으로 환산하면, 소아 두부 CT 1회로 인해 평생 암 발생 위험이 추가로 증가하는 비율은 수만 명 중 1명 이하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즉, 위험이 0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임상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며 개인에게 체감될 정도의 위험 증가는 아닙니다.

    더 중요한 점은, 이번 CT 결과가 정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아기에게는 큰 이득입니다. 만약 CT를 하지 않아 두개내 출혈이나 골절을 놓쳤을 경우, 그로 인한 신경학적 후유증이나 생명 위협은 방사선 위험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큽니다. 의료 현장에서는 항상 이 두 가지를 저울질하여 결정합니다.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검사나 특별한 추적 관찰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평소와 같이 수유, 수면, 반응, 울음의 양상만 관찰하시면 충분합니다. 성장 과정에서 이번 CT 촬영 때문에 별도의 검진을 추가로 받거나 생활을 제한할 필요도 없습니다.

    부모로서 죄책감을 느끼실 상황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아이를 보호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고, 의학적으로도 과도하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