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봉으로 귀를 후비다가 귀에 상처가 나서 피가 묻어나오는 증상이 발생한 것을 통해서는 외이도의 손상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다행히 통증이 심하거나 귀가 안 들리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고막 손상을 의심할 정도는 아니신 것으로 보입니다. 출혈이 멎었다면 경과를 지켜보셔도 무방해 보입니다.
귀에서 피가나는 경우에는 이비인후과 진료를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귀지를 파게 되면 세균에 감염될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외이도염이나 고막천공의 위험성이 있어 혼자 귀지를 파는 것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귀지는 파지 않아도 저절로 배출이 되는 것으로 만약에 반드시 파고 싶다면 이비인후과에서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들어간 물을 제거하기 위해서 면봉을 깊숙하게 사용하다가 오히려 상처가 발생하면서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면봉은 입구 정도만 닦는 용도로 사용하시고 귀를 아래로 하고 눕거나 물이 들어간 귀를 아래로 하고 뛰는 방법을 사용하면 효과적입니다. 일단 상처가 났다면 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