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검색 이미지
기타 고민상담 이미지
기타 고민상담고민상담
기타 고민상담 이미지
기타 고민상담고민상담
단정한밀잠자리242
단정한밀잠자리24221.03.09

부모의 정신질환을 물려받는걸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십대 때 엄마에게 뉴스에 나와야 할 수준으로 학대를 당하고 자랐습니다. 주로 제 모든 걸 통제하려 하면서 (문제집에 동그라미를 쳤는지 밑줄을 쳤는지 정해진 빨간 펜을 썼는지 다른 빨간 펜을 썼는지 =나 i를 쓸 때 자를 댔는지 안 댔는지 등도 자기가 정해준 대로 안 했다고 때릴 정도.) 폭력과 욕설이 아주 심했는데요. 밥을 못 먹게 하거나 화장실을 못 가게 하고 그러다 오줌을 지려도 속옷을 며칠간 못 갈아입게 하는 등. 지금은 엄마랑 같이 살지도 않는데 (아직 완벽히 혼자 사는 건 아니고 아빠랑 같이 다른 층 같은 건물에 살아서 교류가 잘 없습니다. 아빠가 제가 힘들어하는 걸 아셔서 둘이서는 엄마 얘기를 안 합니다.) 내가 당한 일들이 심각한 학대였고 부당한 일들이란 걸 객관적으로 느끼고 잘 벗어났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제 나도 나를 너무 통제하는게 아닌가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습니다. 생각했던 것과 결과가 조금이라도 어긋난 경우 울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고 (예를들어 12시에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11시 51분에 먹게되면 하루가 엉망이 된 느낌입니다.) 문득 식후 온 몸에서 기름이 나오는 것 같아서 방 전체를 에탄올로 닦고 하루종일 계속 샤워하고 손을 씻는다거나, 그걸 피하려고 하루에 한 번만 샤워하고 10분 이상은 방 청소를 못하도록 스스로 규칙을 만들기도 했는데 이제 그런 규칙들이 100가지도 넘습니다. 벌을 주는 방식과 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들은 달라도 이게 엄마의 학대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엄마가 가진 정신병을 나도 똑같이 나한테 반복하는 느낌입니다. 어떻게 해야 엄마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저런 행동들을 안하려고 시도하는 것조차 또 저에게 새로운 규칙이 돼서 힘듭니다.

55글자 더 채워주세요.
답변의 개수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황석제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먼저 스스로의 생활에 대해서 많은 어려움이 있는듯합니다.

    대부분의 정신질환의 경우 유전과 더불어 환경적 영향에 따라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현재 그 증세가 중하신것 같으니 병원진료를 받아보시길바랍니다.

    병원진료와 상담을 통해서 차근차근 위의 행동을 수정하면 좋아질수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