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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소쩍새224
든든한소쩍새22423.05.30

절에 풍경을 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산속 조용한 절을 방문하게되면

건물 처마끝에 풍경이 달려있는것을

보게됩니다.

주위가 조용해서 유난히 크게 들리는데

수도하는 절에서 풍경을 다는 이유는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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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5.30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물고기가 잠잘 때도 눈을 감지 않는 것처럼 수행자는 잠을 줄이고 언제나 깨어 있어야 한다는 가르침이 담겨 있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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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절에 풍경을 다는 이유는 바람에 흔들리며 소리를 내는 풍경이 수행하는 사람들이 빠져들 수 있는 나태함과 매너리즘을 경계하고 깨우치게 하기 위함입니다. 풍경의 방울에는 물고기 모양의 얇은 금속판이 달려 있는데 물고기는 잠잘 때도 눈을 감지 않는 것처럼 수행자는 잠을 줄이고 언제나 깨어 있어야 한다는 가르침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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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불구(佛具)의 하나로 ‘풍령(風鈴) 또는 풍탁(風鐸)’이라고도 합니다. 요령이 손으로 흔들어서 소리를 내는 데 반하여, 풍경은 바람에 흔들려서 소리를 내는 것이 다릅니다.


    특히, 풍경은 경세(警世)의 의미를 지닌 도구로서, 수행자의 방일이나 나태함을 깨우치는 역할을 합니다. 풍경의 형태에도 그와 같은 의미가 담겨 있는데, 풍경의 방울에는 고기 모양의 얇은 금속판을 매달아두는 것이 상례로 되어 있습니다. 즉, 고기가 잘 때도 눈을 감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수행자는 잠을 줄이고 언제나 깨어 있어야 한다는 의미를 지닙니다. 이로 인하여 우리나라의 사찰에는 규모의 대소를 불문하고, 법당이나 불탑에는 반드시 풍경을 매달아두고 있습니다. 요령에서와 같이 화려하고 다양한 조각은 볼 수 없으나, 일반 범종의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큰 것은 20㎝가 넘는 것도 있으나 대부분 10㎝ 내외의 소형입니다. 이 중 신라 감은사지 출토의 청동풍경이나 백제 미륵사지 출토의 금동풍경은 특히 유명합니다. 이같이 풍경에 도금을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일이나 그 절의 사격(寺格)을 이해하는 귀중한 자료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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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신현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불교에서는 예전부터 절에 풍경이 항상 달려있었지요.

    소리가 영롱하고 맑아 조용한 산속 절에 잘어울리는데요. 절의 처마 밑에 풍경을 다는 이유는 단순히 영롱한 소리를 울려퍼지게 하기 위해서가 아닌 수행자를 경책하는 의미입니다. 즉 수행자의 나태함을 깨우치려는 것입니다.

    풍경을 보면 종아래 방울에 물고기 모양의 얇은 금속판이 달려 있을 때가 많으데요. 이는 물고기가 불교에서 곳곳에 쓰이는 소재기도 합니다. 이런 물고기가 쓰이는 이유는 물고기의 경우 잠을 잘때도 눈을 뜨고 있는 습성을 빗대어 깨어있던 자고있던 내가 존재하는 그 어떤 순간에도 수행을 게을리 하지 말라는 의미를 뜻하기 위해 물고기가 자주 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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