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승현 의사입니다.
남아에게는 귀두 주변에 표피라는 피부가 덮여있는데, 표피가 덮여있어 뒤로 젖힐 수 없는 상태를 포경된 상태라고 합니다. 포경수술은 이 표피를 제거하는 수술을 말하며 수술을 하게 되면 음경의 끝인 귀두와 요도구가 노출되게 됩니다. 포경수술은 꼭 하지 않아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사회적 분위기에 의해 시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포경수술을 받게 되면 소변줄기가 일정해지고 음경부위의 위생상태가 좋아져 귀두표피의 감염과 요로감염 위험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포경수술은 지속적으로 귀두포피염이 재발하거나 요로감염이 재발하는 경우에 치료적 목적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남아는 대부분 시행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귀두포피염이 재발하거나 요로감염이 재발하는 경우에 치료적 목적으로 시행하게 됩니다.
1. 남아가 어린 경우 전신마취가 필요할 수 있으나 대부분은 음경 주위의 피부만 국소적으로 마취합니다.
2. 표피 주변으로 절개할 곳을 표시한 후 동그란 고리모양으로 절개합니다.
3. 표피를 귀두 아래로 내린 다음 두 절개선 사이를 갈라 분리된 표피를 제거합니다.
4. 출혈부위를 지혈한 후 피부를 봉합합니다.
수술 시간은 대략 30분 이내 입니다.
포경 수술 후 샤워는 1~2주 가량 후에 가능하며 수술한 의료기관에 지침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샤워 시에는 수술 부위를 문지르지 않도록 주의하고 딱지가 생긴 경우 억지로 떼면 안됩니다.
성인인 경우 음주와 흡연은 삼가하고 부부관계는 한달 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포경수술을 시행하지 않을 경우 감염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목욕할때 부드럽게 표피를 뒤집어서 청결하게 자주 씻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 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김승현 의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