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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빵단팥빵
보름달빵단팥빵23.05.29

고수레를 먼저하는 유래가 궁금하군요?

우리조상때부터 특히 아주오래전부터 우리 조상들은 산이나 들에서 음식을 먹을때 먹기전에 먼저 음식물을 떼어서 자연에 던지면서 고수레 하고 외쳤다고 하더군요 고수레의 유례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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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5.29

    안녕하세요. 이승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몽골 사람들은 초원에서 음식을 먹을 때 고수레를 한다. 하늘(텡거리)과 땅(가잘)과 사람(훈)에게 세 번 고수레를 하고 소원을 빌며 음식을 먹는다. 그들은 술을 마실 때에도 손가락으로 술잔에 술을 묻혀서 세 번 고수레를 하고 마신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야외에 나가서 어떤 것을 먹게 될 때 먼저 음식을 조금 떼어 산과 들에 던지면서 '고수레'를 외치고 소원을 빈다. 또 무당이 푸닥거리할 때 음식을 귀신에게 바치면서 고수레를 외친다. 이처럼 몽골과 한국에서 행해지는 고수레는 형식과 내용면에서 완전히 일치한다.

    민속 신앙적으로 몽골과 한국이 일치하는 이 고수레는 무슨 뜻이며 어디서 유래하는 것일까?

    고수레의 사전적 의미로는 '민간 신앙에서 사람들이 산이나 들에서 음식을 먹을 때나 무당이 굿을 할 때, 이바지가 왔을 때 귀신에게 먼저 바친다는 뜻으로 음식을 조금 떼어 던지며 외치는 소리 또는 그렇게 하는 행위'라고 되어있다.

    고수레에 대한 유래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는데, 그 중 조선 숙종 때에 북애 노인이 지었다는 〈규원사화〉에는 이러한 내용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옛날에 고시(高矢)씨가 있었는데, 그는 사람들에게 불을 얻는 방법과 함께 농사를 짓고 수확하는 방법을 가르쳤다고 한다. 그래서 후대에 이르러 들에서 농사짓고 산에서 나물을 캐던 사람들이 농사짓는 법을 가르쳐 준 고시 씨의 은혜를 잊지 못하여 음식 등을 먹을 때 '고시네'라고 했다고 한다. 이 '고시네'라는 말에서 '고시레'로 변하고 지금의 '고수레'라는 말이 생겼다는 것이다.

    이것은 신에게 먼저 인사를 드리고 무사하게 해 달라는 기원의 뜻도 들어 있어 근방의 잡귀나 동물들에게 너희들도 먹고 물러가라는 주술적인 의미도 함께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우리가 이사할 때나 결혼할 때에 '손 없는 날'을 골라 '길일'을 택하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때의 '손'이나 '액'은 사람을 해치는 악귀의 이름으로서 피하거나 달래 주는 대상이다. 예로부터 무속에서 살풀이는 위로해 주고 액막이는 미리 예방하며 손은 가능하면 피하라는 무속적 의식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고수레의 유래와 몽골 풍습 (어원을 찾아 떠나는 세계문화여행(아시아편), 2009. 9. 16., 최기호)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수레라고 하는것은 한국 에서 옛날부터 내려오는 풍습인데 샤머니즘의 한 형태 입니다. 산 이나 들 같은 야외에서 음식을 먹을 때 "고수레!"하며 음식 을 던지는 풍습으로 어부들의 경우 바다에 술을 뿌리는 경우도 있지요. 요즘에 들어서는 음식을 남겼으면 남겼지 이렇게 버리는 사람은 없어서 거의 사라진 풍습이지만 성묘하면서 산소 주변에 고시레하는 풍습은 여전히 남아 있는데요. 이건 성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전통 행위라 사라지지 않은듯 합니다. 산소에 고수레를 하면 야생 동물들이 인간에게 먹을 걸 의지하여 사냥 본능이 없어진다며 이를 자제하라고 말하던 때도 있었지만 아직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옛날 어떤 마을에 고 씨 성을 가진 사람이 의지할 곳이 없이 어렵게 살았는데 들판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 고씨를 불쌍히 여겨 자신들이 먹던 음식을 나누어주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고 씨는 후손이 없이 죽어 들판에 묻혔는데, 이후 사람들이 죽은 고씨를 불쌍히 여겨 들에서 음식을 먹기 전 첫 숟가락 음식을 '고씨네' 라고 외치면서 허공에 던져주었는데 이때부터 고시레 풍속이 생겨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 안녕하세요. 강경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의지할 곳 없는 고씨라는 노파가 들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호의로 끼니를 이어 가며 연명한다. 얼마 뒤 고씨 노파가 세상을 떠나자 들일을 하던 사람들은 죽은 고씨 노파를 생각하고 음식을 먹기 전에 첫 숟가락을 떠서 “고씨네!” 하고 허공에 던져 그의 혼에게 바치게 되었다고 하며, 그 뒤로 이 행위가 전국에 퍼졌다(경상북도 안동 지방).


    그러나 경기도 양평에서 채록된 유형은 매우 복잡한 것이어서 여러 가지 측면을 시사하고 있다. 고씨 성을 가진 어느 대갓집의 하녀가 겨울에 냇가로 빨래하러 갔다가 떠내려 오는 복숭아를 먹고 임신하여 사내아이를 낳는다.


    이름을 복숭아에 연유하여 ‘도손(桃孫)’이라 짓는다. 도손은 장성함에 따라 총명하여졌지만, 천한 출신이므로 주위의 멸시를 받는다.


    그리하여 중국으로 가서 풍수를 배우던 중, 그의 선생이 어머니(고씨)가 운명하게 됨을 가르쳐 주어 고국으로 돌아온다. 어머니의 시신 묻을 곳을 찾아 전국을 돌다가 자리가 좋은 김제 만경들에 몰래 장례를 지내고 중국으로 다시 건너간다.


    그 뒤, 어느 해에 만경들에 흉년이 들었는데, 도손 어머니 묘의 옆에 있는 논 주인이 임자 없는 무덤이 된 그 묘를 치장하여 준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그 사람의 논은 흉년을 벗어나게 되고, 이 소문이 번져 그 근처 논 주인들이 몰려들어 임자 없는 무덤을 손보아 주는 일에 참여하자 그들 역시 흉년을 벗어난다.


    그 뒤 매년 그 묘는 치장되었고, 먼 곳에서 이 소문을 들은 농부들은 그곳까지 갈 수가 없어, 대신 들에서 음식을 먹을 때면 첫 숟가락을 떠 도손 어머니의 영혼에 바치게 되었다.


    이 이야기에서는 몇 가지의 현상이 부각된다. 첫째, 원시적 생활양식의 단면을 암시하고 있다. 고수레를 하지 않고 음식을 먹으면 반드시 체하거나 혹은 재앙을 받게 된다는 속신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고수레!” 하는 그 행위 자체는 불양(祓禳 : 귀신에게 빌어 재앙을 물리침.)을 위한 주술로 이해된다.


  •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흔히 ‘고시래’라 한다.


    이는 고수레를 하지 않고 들면 체하거나 탈이 난다고 믿는 속신(俗信)과 결합되어 전국 도처에서 나타난다. 고씨(高氏)라는 성을 가졌던 여인의 넋을 위로하는 이야기로 전개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의지할 곳 없는 고씨라는 노파가 들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호의로 끼니를 이어 가며 연명한다. 얼마 뒤 고씨 노파가 세상을 떠나자 들일을 하던 사람들은 죽은 고씨 노파를 생각하고 음식을 먹기 전에 첫 숟가락을 떠서 “고씨네!” 하고 허공에 던져 그의 혼에게 바치게 되었다고 하며, 그 뒤로 이 행위가 전국에 퍼졌다.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