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가스라이팅 + 본인멋대로 하는 태도 (장문)
제목 그대로 제 어머니에 대한 겁니다. 어머니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가족에게 헌신적이고 인내심이 강한거는 사실이에요.
하지만 위의 내용때문에 늘 어머니에 대해서 굉장한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고 제 인생에 있어서 장점보다 단점이 부각되는 존재이십니다. 이런말 해서는 안되지만 원망도 좀 들어요. 그만큼 힘들어요.
제 입장에서 글을 써서 편향적일수도 있지만 최대한 객관적인 상황에서 글을 적어 봅니다.
1. 가스라이팅.
제가 유년시절부터 지금까지 계속 행해오고 있습니다. 사실 가스라이팅도 있지만 본인 멋대로 단정을 해버려요 (이게 가스라이팅의 일종인지 모르겠는데)
먼저 최근에 (1~2달 전?) 있었던 일을 하나 예시를 들어보자면 제가 커피를 타려고 했는데, 그때 우유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타다 만 커피를 냉장고에 넣어뒀습니다. 그리고 한 몇시간이 지나서 냉장고를 열어보니까, 제가 타다 만 컵이 없더라구요(싱크대에 엎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부엌에 계신 어머니가 물어봤더니 본인은 건들지 않았습니다. 사실 제가 항상 컵을 두는 곳이 고정되어 있고 그걸 모든 가족도 다 알고 있어요. 그래서 혼잣말로, "나 건들지도 않았는데. 컵이 왜 되어있지" 라고 하니까 어머니가 저를 보며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그럼 너가 마신거야"
어이 없죠. 그날 제 잔을 냉장고에 넣어둔 뒤로 한번도 부엌쪽으로는 가지도 않았는데, 그 과정을 보지도 않고 저렇게 말해버리니까. 어렸을때도 저렇게 근거도 없이 단정을 짓는게 상당히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게 이제 크면 클수록 저렇게 단정 지어버리는게 짜증 + 화다더라구요. 나를 멍청하게 생각 하니까 저런 발언을 나오나 생각 많이해요.
예상하다시피 이건 약과에요. 한 8년전에는 제가 탈장 수술때문에 수술전에 종합병원에서 여러가지 검사를 하는 와중에 어떤 수치가 기준에 비해서 미세하게 높게 나온 게 있었어요. 그래서 해당 선생님이 큰 문제는 없겠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00과에 가서 한번 검사를 받아서 수술할 수 있는지 받아보라고 해서, 00과에 가서 진찰을 받았어요. 물론 수술에는 1도 지장 없었다고 나왔습니다. 근데 갑자기 00과 의사가 그 진료예약을 일방적으로 잡아버린거에요. 당연히 본인 실적 +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 그렇게 일방적으로 나왔다고 생각해요. 나는 수술문제 때문에 00과에 왔는데, 갑자기 일방적으로 진료를 잡아버렸으니까.
그래서 간호사에게 진료취소해달라고 하고 어머니께 무슨일 있었는지 말 했더니 나보고 왤케 멍청하게 행동하냐고 했어요.
- 니 몸에 이상이 있으니까 의사가 진찰을 하려는거 아니냐.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진짜 이럴때 마다 짜증도 나고 힘도 빠지는게 앞에 있었던 일을 다 말했었고, 수술뒤에는 집이든 병동이든 누워있을텐데 그상태에서 진찰가라는게 억지죠. 무엇보다도 저는 그때 입시를 준비중이었고 엄마도 그걸 알고 있는 상태였어요. 그런데도 저렇게 사람들 낮잡아버리는 말을 하더라고요.
일단 간단한 가스라이팅만 이야기 하는건 지금 이정도만 기억이 나요.
2. 본인멋대로 하는 태도
사실 이게 메인적으로 힘든 문제입니다. 저 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힘들어해요.
진짜 어떻게 정의를 해야되는지 모르겠는데 "본인멋대로 하는 태도" 이거 말고 뭐라 표현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하나하나 정리해보면, 갑자기 흥분 + 충동적인 행동을 할 때가 있고, 어떤 부분은 고집도 상당히 강해보여요. 좀 내로남불적인 태도도 있고 가스라이팅을 하는 면도 있는 아주 복합적인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먼저 저희 아버지와 어머니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이거는 제가 4~5살이라 사건의 전말을 전혀 모르는데, 부모 두 분의 얘기를 들어봤을때
제 추축은 다음과 같습니다.
90년대 말 아버지가 아는 지인에게 돈을 빌려줬는데, 그 지인이 돈을 계속 갚지 못했어요 (계속 연락은 됐다고 하니까)
그런데 엄마가 이걸 알고, 화내면서 아빠한테 필요이상으로 쫀다(?)고 해야하나?
그러니까 아빠는 어머니에게 누구에게 돈을 빌렸는지, 얼마를 빌려줬는지, 약속된 채무 일자 등등 정보는 다 알려줬어요.
그런데도 엄마가 여기에 대해서 계속 쪼아대니까 아버지도 이제 인내심을 잃으신거 같더라고요. 어린 시선에 아빠가 엄마를 때리고 머리를 깨울고 폭력적인 방법을 선택했어요(제가 유일하게 기억하는 모습). 근데 엄마도 이걸 멈추지 않으니까 집에 있는 책상, 의자 등등 들만할 수 있는거 다 때려부셔서 거실과 작은 방 바리케이트를 만드셨더라구요.
부부싸움이라고 하면 어떻게 보면 두분의 부부싸움이셨네요.
그리고 지금부터는 누나와 저의 얘기가 대부분일거라고 생각되어요
누나가 어렸을때부터 단체생활에 적응을 못했어요. 내성적이기도 했고, 학습능률도 뒤쳐지는 편이고...
제가 초1, 누나가 초4때 있었던 일인데 누나가 학교 시간표 스케줄이 끝났는데도 돌아오지를 않는거에요.
그래서 엄마가 저를 데리고 학교로 갔었는데 누나랑 담임선생님이랑 같이 나오더라고요.
기억은 확실하지 않는데 그때 뭐 시간표때 제때 못한 과제 같은거를 방과후에 남아서 하는거 같았어요.
엄마는 그때 왜이렇게 집에 안오냐고 막 일방적으로 다그치다가, 담임선생님께서 위의 설명을 해서 누나가 계속 학교에 있었던 이유를 설명하는데 갑자기 누나 뺨을 때리더라고요. 1대도 아니고 기억으로는 최소 3대 많으면 5대였습니다.
그때 담임, 누나, 엄마 이렇게만 이었던게 아니고 당시 하교 하고 있는 고학년 학생들도 다 지켜보고 있었어요.
진짜 누나가 담임선생님께 안은채로 우는게 너무 안쓰럽고 불쌍하더라고요. 휴
다행히도 저는 누나와 같이 학교와 관련된 안좋은 스토리는 없네요.
하지만 엄마의 행동에 이해가 안갔었던 적은 많아요.
이 부분은 누나와 저 개인적으로 둘다 스트레스 많이 받았던 부분입니다. 솔직히 3살차이 자매인데 안싸우는게 이상할겁니다. 사소할걸로도 자주 싸웠죠. 장난이 싸움으로 번질때도 있고. 근데 어머니의 태도가 문제였어요. 싸움에서 누가 무엇을 했든 간에 항상 그자리에서 한사람만 혼냈다는 거에요. 일방적으로 혼내고, 다른 사람을 데리고 나갔어요.
어머니 딴에는 그냥 그 싸움을 분리시킨다는 행동으로 데려나간거 같은데, 글쎄요. 차라리 잘잘못을 안따지면 둘 다 혼내고 말던가, 잘잘못 상관없이 한 사람만 혼내고 그 일을 끝낸다는게 "엄마가 나를 싫어하니까 이런다"라는 생각을 항상 하게 만들었어요. 누나의 의견은 잘 모르겠지만, 저랑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서로가 생각하길 엄마는 항상 본인보다는 누나/동생을 좋아하니까 편든다는 인식이 있었거든요. 개인적으로 저런일 때문에 많이 울었습니다. 억울해서요.
가벼운 얘기를 하나 하면, 어머니가 스마트 폰이 생기기전 어머니는 항상 어디 가면 스마트폰 같은거 하지말고 점잖게 가만히 있으라고 하더군요. 아니 조용히 있으면서 남에게 피해 안주는게 점잖은거지, 내가 뭘 잘못했길래 스마트폰을 하지 말라고 하는거지? 이런생각많이 했어요. 자기전에 어머니가 핸드폰 하지말라고 수없이 잔소리 했고.... (좋은 포인트라 반박은 못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의 폴더폰의 수명이 바뀌고 스마트폰으로 바뀌니까, 본인이 오히려 대기시간에 핸드폰을 하는 시간이 많아지셨어요. 역시 자기전에 밤에도 스마트 폰을 하면서 잠들거나 키신채로 잠들고 있을때도 많고요. 그게 16년부터 지금까지 계속 진행중입니다. 그래서 저도 일부로 이런 어머니의 태도가지고 잔소리를 해봤더니 화내면서 사람 방해하지 말고 나가라고 하더군요 허허.
저는 건강문제 때문에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사회 복무 요원을 하면서 검정고시를 준비했어요.
항상 공부는 일이 끝나고 집에서 주로 했습니다. 그때 엄마는 항상 제방에 들어올때마다 이런말 했어요.
왜 "도덕/국사/사회 이런공부를 하냐. 과학공부를 해야지"
진짜 이해안가요. 저는 수시 대입을 준비하고 있어서 모든 과목 점수가 중요한데 왜 다른 과목을 등시하고 과학을 하라는 건지. 문제는 방에 들어 올때, 제가 공부하고 있을때 저런말 하니까 시비 건다는 느낌밖에 안들어요. 당연히 제가 검정고시의 시스템을 다 얘기하고 본인도 이해를 했다고 말했는데, 저런말을 하는게 시비로 밖에 보이지 않아요.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제가 그때 검정고시를 합격했지만 수시합격에 실패해서 재수를 선택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문과니까 당연시 사회영역을 공부했죠. 그런데 그것도 보고 "저런 시시한거 해서 뭐하냐. 과학공부를 해야지"
계속 이러는겁니다. 제가 말했죠. 저 과학공부 할 필요 없다, 문과여서 해당 사항이 안된다고 하니까
"수능에서 모두 과학 봐야돼" 이러시는 겁니다.
그니까 어머니 딴에는 본인이 80년도에 대입시험을 봤을때 과학을 봤으니까 지금도 모든 학생이 과학을 볼 꺼라고 단정지어버린겁니다. 후...... 그게 1, 2년차이가 나면 충분히 착각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교육과정이 30년차이가 나는데도, 지금 교육과정이 30년전과 똑같을거라고 단정지어버리는게 어이 없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현재는 그때와 교육과정이 달라서 ~~한 과목을 본다"고 설명을 해도 똑같은 과정이 되풀이 된다는 겁니다... 이해를 못하시는건지 하기 싫은건지 진짜 이해가 안가요.
(이렇게 계속되는 과정 되풀이가 요즘의 스트레스입니다.
어머니의 대한 이해못하는 행동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사회복무요원이 끝나고 재수학원에 갈 때였습니다. 그때 제가 사회복무로 일 했던 게 항상 야간근무여서 낮밤이 바뀐 상태였고 그때는 재수학원에서 자율자리배치(선착순)으로 자리 정한다고 합니다. 당연히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일찍 일어나야겠는데, 알람을 해놓는데도 불구하고 도저히 일어날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께 강하게 부탁했죠.
선착순으로 가야하니까 일찍 일어나야한다. 그래서 오전 5시가 되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때려도 되니까 반드시 깨워달라고 했고, 어머니는 그렇겠다고 했습니다.
다음날 저는 7시 기상을 했고, 당시 재수생중에서 제일 늦게 학원에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화난 채로 물어봤죠.
왜 그때 안깨웠냐고. 근데 진짜 답변듣고 가관입니다. 진짜 열받았어요 "알람 듣고 일어나서 자고 있는 너의 모습을 보니 너무 피곤해 보여서 그냥 자게 내버려뒀다"
시간이 지나서 우여곡절끝에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그래서 대학을 다니는데 집에 올때 마다 제 방이 좀 이상한거에요. 알고보니까 어머니가 제 방을 청소하시면서 정리하신다고치고 책이나 물건을 임의로 다른데다가 두는거였어요. 방정리를 해주시는건 감사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시작입니다. 방 정리를 하시면 제가 예전에 물건을 두웠던 위치와 딴판에 있던 경우가 대다수였습니다. 물론 어머니는 물건 위치를 기억 못했구요. 이것 때문에 서로 다투는 일이 많아지니까, 제가 그냥 화내면서 제방 청소도, 정리도 하지 말라고 했어요. 물건 위치를 모르다보니까 찾는 시간이 너무 많았거든요. 그래서 엄마도 절때 그런일이 없다고 했는데, 하루를 못가시더군요. 다시 물건위치가 다 바뀌었고, 저는 전혀 못찾았어요.
또 2년전에 좀 억울한 누명을 써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내가 앞으로 어떻게 될까 너무 무섭고 불안했습니다. 그 와중에 어머니는 또 쏘아 붇이시더군요... 왜 그런 일을 하게 했냐, 바보같은짓 했냐 등등. 그때 너무 상처가 컸어요. 아직 결론이 난것도 아니고 저는 누명을 썻다고 말했는데도 저런게 쏘아 붙이니까. 그래서 그날 밤 자기 전에 엄마한테 무릎꿇고 빌었습니다. 나 진짜 너무 힘들니까, 이 사건에 대해서 내앞에 언급을 안해줬으면 좋겠다고. 진짜 진자하게 얘기를 했고 어머니도 잘 알았다고 했어요. 그런데 뭐,... 12시간을 못가더군요. x판 오분전 됐죠.
지금 기억나는 것만 쓰고 있지만 이 외에도 크고 작은 일이 수천가지 될꺼에요. 제 아버지와 누나도 어머니의 이런 태도 때문에 스트레스를 항상 받고....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누나도 우울증을 앓고 있는데, 어머니의 이런 태도가 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싶어요.
아버지도 이런 상황에서 제 편 들어주고 게시는데, 그런데도 어머니는 바뀌는게 없으니.....
저희 어머니는 왜 그러실까요....
그리고 해결방법이 어떤게 있을까요.....
너무 힘들어요
안녕하세요. 이은별 심리상담사/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가능하면 독립을 하고 분리된 생활을 하는것이 좋을듯합니다
질문자님의 경우 과거부터 이어진 상황에 대해서 피해사고가 강하게 있을수있습니다.
이러한 감정속에서 관계를 회복하는것은 어려울수있습니다
정확한 일들에 대해서는 글로만 파악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으나
모친의 경우 조금 강한 주장과 자신의 사고대로 행동하려고 하는 모습이 있는듯합니다.
허나 그러한 행동이나 사고 만으로 안좋다고 보는것은 어려울수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질문자님과 모친의 성향이나 사고하는 방식이 매우 다른 부분이 있기에
가능하면 이러한 부분에서 접점을 줄여주는것이 가장 좋은 방안일수있을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전지훈 심리상담사/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어머님은 자식을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어머님도 잘해 볼려고 하는데, 아빠가 돈을 빌려주는 등, 폭력을 행사 하는 등, 거기에 맞서서 이겨 내시는 과정에서 고집과 야집이 생긴것 같습니다.
독립을 하는 게 서로에게 상처를 안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성문규 심리상담사/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가족들간의 진지한 대화를 나눠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대화가 없ㅇ 서로에대한 불만만 쌓여간다면 결코 나아지지 않습니다
필요시 상담도 고려해보시는 것ㅇ 좋을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안장이 심리상담사입니다.
가스라이팅은 상대방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하여 상배방이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들어서
상대방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안좋은 행위입니다
우선 나의 모든 것은 자신이 주인공이란걸 깨닫고
현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내가 어떤 소망을 갖고있는지 알아야 해요
스스로 당당하고 옳고 그른것을
판단할 수 있는 자존감을 길러야 해요
항상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