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시케가 받은 4과업 중 네 번째 과업을 해결한 방법은 뭔가요?
프시케는
본인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아프로디테 신전이 숭상을 못받음으로 인해
아프로디테로 부터 엄청난 질투와 시기를 받게되었죠
또한 사랑하는 아들 에로스 까지 그의 연인이 되어버렸다보니
그 시기 질투는 상상할 수 없었고
결국 프시케에게 불가능한 4가지 과업을 내린것으로 아는데요..
그 중에서도 4번째 과업은
지옥으로 가서 하데스의 부인 페르세포네로 부터
아름다움을 담은 상자를 받아오는 것이었는데
애초에 산 자가 지옥을 가는 것부터 불가능하고
지옥에 갔다해도 입장하는 것도
스틱스 강을 건너는 것도 불가능 한것으로 아는데
대체
어떻게 페르세포네한테서 그 보물상자를 얻어왓나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아프로디테가 프시케에게 상자를 내어주며 페르세포네에게 이 상자를 가져가서 그녀의 아름다움을 담아오라고 합니다.
페르세포네는 저승에 살고 있는 하데스의 아내이므로 죽어야만 그 곳에 갈 수 있다는 것을 안 프시케는 세상에서 제일 높은 탑으로 올라가 떨어져 죽으려고 합니다. 이 때 탑이 말을 걸어와 죽어서 저승으로 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다고 말하며 죽지 않고 저승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줍니다. 그리고는 페르세포네를 만난 그녀의 아름다움을 담은 후 돌아가려고 할 때 먹을 것으로 유혹할텐데 그것을 먹는 순간 돌아올 수 없으니 절대 먹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그리고 절대 뒤돌아봐서는 안된다고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궁금하더라도 절대 상자를 열어봐서는 안된다고 당부하였습니다.
프시케는 페르세포네를 만나 상자에 아름다움을 담은 후 가려는데 페르세포네가 석류를 주며 먹으라고 합니다. 프시케는 탑의 당부를 떠올려 음식의 유혹을 이겨내었고, 돌아서서 가려는데 부모님의 목소리가 차례로 들렸지만 뒤돌아봐서는 안된다는 탑의 당부를 잊지 않고 무사히 탈출에 성공하게 됩니다.
하지만 지옥을 벗어났다는 안도감에 상자 안에 담긴 아름다움이 어떤 것인지 궁금했고, 열어보았는데 그 속에는 아름다움이 아닌 치명적인 잠의 안개가 들어있었고 프시케는 영원한 잠에 빠지고 맙니다.
탑에 갇혀 있던 에로스는 프시케가 너무 걱정되어 탑에서 탈출하였는데 서풍의 신이 다가와 그녀가 영원한 잠에 빠져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서풍의 신은 에로스에게 사랑의 콩깍지가 씌였다며 프시케에게 가면 잠의 안개에 접촉하게 되고 에로스 역시 잠에 빠지게 되어 과업을 이룰 수 없을 것이라며 엄포를 놓습니다.
하지만 프시케를 찾아간 에로스는 자신의 화살로 잠을 모두 뜯어내고 다시 상자에 담았습니다. 프시케에게 진심을 담은 키스와 뜨거운 눈물을 흘렸고 그 눈물이 닿은 프시케는 사랑의 힘으로 깨어나게 됩니다.
프시케는 아프로디테에게 상자를 전하였고, 에로스는 제우스에게 결혼을 허락받게 됩니다. 이에 아프로디테도 두 사람의 사랑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에로스는 사랑의 신이었고, 그와 결혼한 프시케는 영혼의 신으로 승격됩니다. 그리고 그 둘 사이에 태어난 딸의 이름을 '쾌락'이라고 하였습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프시케 질문을 참 여러번 답변하게 되네요 ㅎㅎ
여러 전승에서 마지막 임무로 나오는 "저승의 화장품 받아오기"의 경우
프시케도 이건 진짜 도저히 못하겠다 싶어서
높은 탑에서 투신 하려던 순간 탑속에서 의문의 목소리를 듣게 됩니다
이 목소리가 누구인지는 전승마다 다르지만
보통 남편 에로스 또는
수명이 남았는데 죽으려 해서 말리러온 죽음의 신 타나토스의 목소리였던 경우가 많습니다
목소리의 안내를 따라서 만반의 준비를 한 프시케는
저승의 입구를 찾아가 카론에게 뱃삯도 정확히 내서 스틱스 강을 건너고
케르베로스는 간식을 산더미 처럼 넘겨서 넘어가는 등
모든 난관을 마치 공략집 보는 게이머처럼 쉽게 넘어가며
마지막으로 페르세포네가 내린 시험인 "환영식 음식 먹기"까지 어렵게나마 거절해
화장품상자를 받고 이승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남편에게 조금이라도 더 사랑받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 프시케는
의문의 목소리가 가장 강조했던 조언인 "상자를 절대 열어보지 말것" 을 어겨 버렸고
결국 영원한 잠(묘사상 식물인간 상태와 비슷)에 빠지고 말았다는 것이 결말입니다
그리스 로마신화의 저승은 가기가 정말 어려울 뿐
일단 물리적으로 이승과 연결된 공간입니다.
(그리스어로는 저승Hades는 지하세계라는 뜻 이에요)
헤라클레스나 페르세우스 쯤 되면 별 도움 없이도 방문 할 수 있을 정도죠
문제는 스틱스를 비롯한 다섯 강을 건너는 건 헤라클레스 급으로도 쉽지 않단 것인대
다시말해서 그거만 해결하면 평범한 인간도 저승왕복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르페우스는 잘 싸우지도 못하는 시인이면서 노래하나로 왕복을 했었죠
그러니 신의 도움을 직접적으로 받은 프시케가 하지 못할 이유는 없구요
페르세포네가 화장품을 준 이유에 관해선
그녀와 아프로디테는 서로 싫어한다는 묘사가 많은 사이이기 때문에
며느리인 프시케에게 마지막 까지 시련을 내린 한편
그 아프로디테 때문에 고생하는 프시케를 향한 동정도 있었기에
자기 앞까지 찾아온 것 자체가 충분한 것이라 판단해서
순순히 화장품을 줬단 것이 주된 해석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