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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rap007
yarap00722.09.09

남산은 왜 돈까스가 유명한가요

안녕하세요 남산가면 돈까스 집도 많고 남산돈까스가 체인점도 많은데 유명하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아시는분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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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2년에 박제환씨는 남산돈까스라는 이름의 업장을 지금의 소파로 103-1 위치에 열었다. 당시 소파로 일대에는 남산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온 가족 손님들과 이들을 태우고 온 택시 기사들을 대상으로 한 기사식당이 많았는데, 남산돈까스 역시 기사식당으로 운영되었다. 남산돈까스는 큼지막한 크기에 고추가 들어간 소스를 주는 색다른 서비스로 택시 기사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다. # 이후 1997년에 남산돈까스는 소파로 101 위치로 이전했고 그곳에서 10년 넘게 영업하다 소파로 23으로 위치를 옮겼다.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원조의 이름을 내걸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할 정도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남산돈까스는 소파로 23의 업장이 아닌, 원조 남산돈까스의 예전 위치였던 소파로 101에서 영업 중인 101번지 남산돈까스이다. 이에 대해 원조 주인장은 건물주가 쫓아내고 사업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 빅페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자신이 점포를 옮긴 뒤에도 101번지 돈까스는 자신이 쓰던 주황색 간판을 전화번호만 바꾼 채 2016년까지 계속 사용해왔다고 밝혔다. 참고로 점포를 옮긴 원조는 200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전화번호가 02-777-1976인 반면, 지금 프랜차이즈로 운영하는 101번지 남산돈까스는 02-777-7929라는 번호를 사용하고 있다. 이 101번지 남산돈까스와 관련된 논란은 후술.


    한편 남산돈까스가 처음 문을 열었던 소파로 103-1에는 미나미야마라는 이름의 돈가스 집이 영업 중이며, 해당 점포는 과거 '남산 왕돈까스'로 영업하다 2009년부터 다른 업자가 인수해 현 명칭을 쓴 후, 2010년에 법인화까지 했다. 이 집 역시 자신이 원조라고 주장하며 ‘1976’이라는 숫자를 강조하고 있는데, 1976년에 창업했다고 간판과 내부 현수막에까지 언급했다. 다만 실질적으로 돈까스를 판 건 1996년이라고 액자에 나왔다.


    소파로 107에는 1977년부터 운영해왔다는 '원조남산왕돈까스'라는 집도 있는데, 이쪽은 1977년부터 순두부를 판매하는 식당으로 운영하다가 1990년대에 돈까스집으로 전향한 경우다. 즉 1977년부터 돈까스를 만들지는 않았다는 것이다.[1] 간판을 바꾼 데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였고, 이 외에 밝힌 바로는 당시 순두부찌개 가게로 잘 되었다 보니, 현재 원조 남산돈까스 가게에서도 순두부를 팔았었다고 언급을 하였다.[2]


    결론은 원조 남산돈까스는 처음 문을 연 1992년부터 지금까지 수 차례 자리를 옮긴 끝에 소파로 23에서 남산돈가스라는 이름으로 영업을 하는 중이다. 그리고 남산돈까스가 유명해지면서 소파로 일대에는 자신이 원조라고 주장하는 돈까스 집이 우후죽순 생겨났고, 이들조차도 1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나면서 노포가 되어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