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자살했는데 그로 인한 우울감은 회복불가능한가요?
친구가 자살했는데 그로 인한 우울감은 회복불가능한가요?
계속 생각이 나요..
죄책감도 들고 뭔가 제 인생에 있어서의 회의감까지 들어요
자존감도 계속 낮아지는 것 같고요
주변사람들은 방법이 없다고하던데 진짜 시간이 약인건가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김가령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냐무므 님. 반갑습니다!
친구의 죽음으로 인해 얼마나 고통스럽고 막막할까요. 죄책감이 들고 인생의 회의감마저 들어 힘들었겠어요. 내 존재감이 없는 듯한 우울함이 회복할 수 있겠냐는 걱정이 드는군요.
슬프고 외로운 상황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이겨보시는 노력에 지지를 보냅니다.
그동안 무척 힘들었을 텐데 어떻게 견뎌오셨나요. 잘 견뎌낸 님에게 격려합니다.
고민 글을 주신다는 것은 해결할 의지가 있다고 봅니다.
어떤 죽음을 보셨는지, 들었는지 알 수 없지만 나에게 어떤 친구이었나요?
다시 그 친구를 만난다면 어떻게 돕고 싶나요?
그 친구와 가장 행복한 때는 언제인가요?
그 친구에게 못다 한 마음 이야기가 있다면 뭐라고 말하고 싶을까요?
무엇이 후회되고 아쉬운가요?
그동안 상실을 어떻게 받아들이며 오셨나요?
친구의 죽음은 하나의 상실입니다.
귀하고 소중한 사람이 건강이나 정신적 능력을 잃어버리거나 헤어질 때도 이별의 고통은 있게 마련입니다. 그러한 고통에 대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님의 상실을 수용합니다.
지금까지 해 오셨던 것처럼 가능한 한 빨리 현실을 받아들일수록 더 좋습니다.
상실의 현실에 적응하고자 할 때 여러 단계를 거쳐서 오셨을 것입니다.
충격과 부인과 분노, 그리고 낙담과 최종적인 수용의 단계입니다.
이별이 상처가 된다는 사실을 인정하시면서, 상처를 받지 않은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나를 속이고 고통을 더 연장하는 일일 뿐입니다.
치유에는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인정하시면서 진전의 기간이 있는가 하면 다시 침체한 기간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더 나아질 것이라는 사실을 기대하고 안아줍니다.
내 몸을 돌보도록 하시고, 내 몸이 소모되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됩니다.
우울과 회의감으로 비참함과 자기 비난, 자기 연민에 빠지지 않도록 하시고, 내가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고 해도 이런 감정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자기 위로와 이별을 인정합니다.
친구도 원할 것입니다. 그 친구는 나에게 어떤 존재이었나요?
긍정적인 면에서 사물을 보시며 감사하는 태도를 보인다면, 무엇에 대해 감사할 수 있을까요? 우리에게 가장 해로운 태도는 원망이며, 그에 대한 최고의 치료책은 감사라고 스트레스 전문가가 고통 가운데서도 감사할 수 있는 마음입니다.
능동적인 님을 원하고 바랄 것입니다. 한때 나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의 활동과 공동체에 대한 참가는 나를 성장하게 하고 이성적으로 깨어 있게 해줄 것입니다.
앞으로도 상실감이 밀려올 때는 얼마 동안은 중요한 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하셔요.
친구를 상실했을 때 내 판단력은 명확하지 못할 것이고, 나중에 후회할 그런 결정을 내리기가 쉽습니다.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면 신뢰하는 친구의 견해를 듣도록 해보셔요.
다른 사람들과의 교제, 만남에 대한 내 욕구를 인정하시며 다른 사람들의 위로와 지원을 받아들이셔요. 그런 도움이 없을 때는 ‘아하’같은 공간을 찾으세요.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를 때는 상담자를 만나 상담하도록 권합니다.
환경을 더 밝은 분위기로 바꾸어보세요. 밝은 방과 밝은 그림, 살아 있는 식물과 밝은 음악이 도움이 됩니다. 회색이나 다른 어두운색의 물건들은 바꾸도록 해보셔요.
어떤 감정들은 계속 나타날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합니다. 분노와 슬픔과 우울, 근심과 자신감의 결여와 낮은 자존감 등 이 모든 것들이 정상적인 감정입니다. 그러한 감정들을 극복할 수 있도록 마음을 안정시킵니다. 아마 충분히 잘하시는 ‘님’이라 믿습니다.
일기를 쓰도록 노력해 보시라 권합니다. 그것은 나의 긴장을 푸는 일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나중에 나는 나의 변화를 그것을 통해 알 수 있게 됩니다.
새로운 관심사와 만남입니다. 처음에는 이 일이 불가능하겠지만, 내가 더 강건해졌을 때 이것이 치유의 과정을 도울 수 있습니다. 치유가 일어나려면 다른 사람이 필요합니다.
추후 다른 사람들을 돕는 사람이 되셔서 처음에는 그럴 힘이 없겠지만, 작은 것에서도 내가 다른 사람들을 돕는 일을 배우게 될 때 그것은 바로 나 자신을 돕는 길이 됩니다.
이러한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고 먼저 간 친구가 무엇이라고 할까요?
미래를 위한 계획을 세우시고, 내 상태가 좋을 때, 이 시점에서 내가 어떻게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지를 자문해보는 시간이 되어 나의 재능과 능력들을 사용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보는 귀한 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이 소중합니다.
냐무므 님. 상실감이 나를 바라보는 기회였으면 하는 님! 응원합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나를 더 이해하고 수용하며 질문 전보다 ‘나’를 알아가는 귀한 시간 되길 바랄게요.
정서적 회복으로 행복하고 건강한 ‘님’의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늘 우리의 삶이 기쁘고 행복하기를 축복합니다.
아하(Aha) 심리상담사 가 령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