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수면 마취 하에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수면 내시경은 환자가 고통을 느끼지 않고 편안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어 선호되는 방식입니다.
반면 일반 내시경은 진정제나 진통제를 투여하지 않고 검사를 진행하므로 통증과 불편감이 수반될 수 있습니다. 대장 내시경의 경우 검사 시간이 길고 대장 구부러진 부분을 지날 때 복부 팽만감이나 경련 등의 통증이 나타날 수 있어, 일반 내시경보다는 수면 내시경을 권장하는 편입니다.
수면에서 깰 때 어지럽고 속이 좋지 않은 것은 마취 후유증으로, 대부분 회복실에서 안정을 취하면 호전됩니다. 드물게는 구토나 몸살 증세가 나타나기도 하나 대개 하루 이내 사라집니다.
검사 방식에 대한 우려가 크다면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최근에는 프로포폴을 이용한 깊은 진정 상태에서 내시경을 진행하기도 하는데, 이는 빠른 회복이 장점입니다. 본인의 전신 상태와 불안감 정도를 고려해 적절한 검사 방식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