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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는 문무왕(676) 삼국 통일을 완성하고, 먼저 민족 융합에 애를 기울였습니다. 신라는 고구려와 백제의 옛 지배층을 골품제 체제에 편입시켜 제한적이지만 관직 참여를 인정하였습니다. 일반 백성도 한 국가의 백성으로 융합하기 위해 지방 행정 구역을 9주로 정비하면서 신라, 백제, 고구려의 옛 땅에 각각 3주씩 설치하였습니다. 그리고 중앙군인 9서당을 편성할 때 신라인뿐만 아니라 고구려계, 백제계, 말갈계까지 포함시킨 것이 그 예입니다. 결국 삼한이 한 집안이리는 의식을 강화해 나갔습니다.
두번째로는 군사, 행정의 중요한 곳에는 특별 행정 구역인 5소경을 설치하고 옛 고구려와 백제 출신 귀족을 옮겨 살게 하였습니다. 이는 수도가 동남쪽에 치우쳐 있는 점을 보완하며 지방 세력을 감시하려는 의도였습니다.(고구려와 가야 세력을 이주 시켜 감시 목적도 있습니다.) 5소경은 각 지방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는 거점 역할도 하였습니다.
세번째로는 지방 제도를 완비합니다. 9주에 도독을 파견하고, 행정 업무에 집중하게 하였습니다. 물론 외사정을 파견하여 지방관을 감찰하고 상수리 제도를 통해 지방 세력을 통제하기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