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하늘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아이가 최근에 밖에서 걷기를 거부하고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을 보이는 것은 돌 무렵의 발달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부분일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감정과 신체 능력의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면서 새로운 감각과 상황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기도 합니다. 트라우마라기보다는, 아이가 특정 경험에서 불안감을 느끼고 이를 통해 "새로운 곳은 불안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아이가 겪는 상황에 대해 도와줄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새로운 환경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천천히 익숙한 장소와 활동부터 시작해보세요. 집에서 편안하게 걷다가, 집 주변으로 나가 점차 산책 범위를 늘리는 식으로 조금씩 확장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아이가 좋아하거나 호기심을 보이는 장난감을 손에 쥐어주어 관심을 돌리게 하거나, 친숙한 놀이를 통해 즐거운 경험을 쌓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낯가림이 늘어나는 것은 아이의 발달 과정 중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약간의 시간이 지나면 다시 안정감을 찾게 될 것입니다. 낯선 환경에서는 아이의 안전감을 높이기 위해 부모가 가까이 있어 주고, 아이가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익숙한 물건을 챙겨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