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전날 운동을 한 것도 아니고, 평소와 같은 일상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날 때부터 발바닥 가운데 푹들어간 부분 중 앞쪽부분에 찌릿한 느낌의 통증이 느껴집니다. 많이 아픈 것은 아닌데 걸을 때마다 느껴져서 신경 쓰입니다. 원인이 될 만한게 어떤 것이 있을까요?
족저근막은 발뒤꿈치뼈에서 시작하여 발가락 기저 부위에 붙은 두꺼운 섬유띠로 발 아치를 유지하고 체중을 실을 때 발을 들어올리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족저근막이 반복적인 미세 손상을 입으면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성인의 발뒤꿈치 통증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서 처음 발을 디딜 때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환자가 동일한 증상을 겪는 것은 아닙니다. 주로 발꿈치 안쪽에 통증이 발생하며 발뒤꿈치뼈 전내측 종골 결절 부위를 누르면 통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지만 움직이기 시작하면 통증이 발생하고, 움직임이 지속되면 통증이 줄어드는 양상이 많습니다. 진행된 족저근막염의 경우에는 서 있을 때 뻣뻣한 느낌이 계속되고, 하루 일과가 끝나는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