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작품에서 나온 어휘가 실제 국어사전에 등재된 경우도 있나요?
문학작품에서는 작가의 성향에 따라 다양한 어휘들이 나오기도 하는데
문학작품이 유명해져서 그것이 사람들에게 유행이 되고
그로인해 그 어휘가 표준어로 등재된 경우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 문학작품에 등장한 어휘가 국어사전에 등재된 사례는 많습니다. 예를 들어 김유정의 작품에서는 강원도 방언과 독특한 어휘들이 등장하며 일부는 국어사전에 기록되었습니다. 최인훈의 '광장'은 철학적, 사회적 의미를 담은 어휘 사용으로 사전정의에 영향을 준 사례로 꼽힙니다. 또한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같은 작품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언어 변화를 반영하며 당시 사용된 어휘가 국어사전에 반영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방언이나 고유어의 경우도 문학작품을 통해 사전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박경리의 '토지'는 다양한 지역방언을 생생히 담아냈으며 일부는 국어사전에 등재되었습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재미있는 사례로는 도원경/유토피아 가 있습니다
둘 모두 이상적인 세상을 뜻하는 소설에서 처음 만들어진 단어인데
동서양 각각 독립적으로 만들어 졌음에도 기원이 비슷하죠
(영국 작가 토마스 모어 <유토피아> 와 : 진나라 시인 도연명 <도화원기>)
또한
롤리타 콤플랙스, 피터팬증후군, 파랑새 증후군, 신데렐라 콤플렉스, 베르테르 효과 등등
정신의학 쪽에서 마치 이야기 속 인물 같아지는 증상은 그 이야기의 이름을 따서 짓곤 합니다
한국의 사례로는 조선 정조 때 쓰여진 <잡동산이>가 잡동사니의 어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설로 한정짓지 않는 다면
제3의 물결이나 MZ 같은 단어또한 책에서 창작되어진 단어이고
흑역사나 싱크로율처럼 일본 애니에서 유래한 단어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전문가입니다.
대표적인 그런 작가가 영국의 세익스 피어 입니다. 대표적인 단어가 successful(성공적인)이라는 단어인데 명사 success는 라틴어 succedo(넘어서다)에서 파생된 원래부터 존재하던 단어였지만 이 단어에 -ful을 붙여 형용사로 처음 만든 사람은 셰익스피어 입니다. 작가아 만들어서 사전에 등록된 대표적인 케이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