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0.6cm 보스니악 3단계낭종에 대한 질문
안녕하세요 아하가 너무 친절하신 의사분들이 많아서 질문을 남깁니다
제가 소화불량, 등 통증이 있어서
작년 7월 ct를 찍었는데 신장에 0.6cm 낭종이 발견되어서 대학병원으로 전원되었습니다.
대학병원에서 11월 쯤에 mri를 통해 의사분께서 보스니악3단계라고 진단하셨고 지금은 추적관찰 중입니다
보스니악 3단계는 암일 가능성이 50%정도 되어서 대게 수술적 제거가 원칙이지만 수술이 신체적 부담이 되는 나이가 많으신 분 혹은 1cm이하의 경우 추적관찰을 하기도 한다고 설명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인생을 살다보니 마음이 무너지고 덜컵 겁이 나더라구요.
아무래도 신장은 크기가 커지더라도 7cm이하면 그래도 절제술로 생존률이 높다고 해서 그건 크게 걱정이 안되는데 전이가 걱정이 됩니다... 왜냐하면 어떤 분은 너무 작은 종기를 추적관찰하다가 종양을 발견한지 4년만에 4기암이 되신 분도 계시더라구요. 물론 이것 또한 운명이고 저는 전적으로 의사분의 말씀을 믿습니다. 어떻게 보면 괜찮다는 위로?의 말이 필요해서 이런 질문을 남기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0.6cm라도 때때로 이렇게 감정을 감당할 수 없다면 그냥 수술하는게 더 나을까요?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설명을 잘 들으신 것 같습니다.
0.6cm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Bosniak 3단계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Characterization of Renal Masses. Medicina 2021, 57, 51.
알고계시는 것러럼 신낭종 보스니악 3단계의 경우 악성가능성이 50% 정도 되며
병변특징에 낭종 크기는 포함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원칙적으로는 수술이 권장됩니다.
환자분이 말씀하신 "수술이 신체적 부담이 되는 나이가 많으신 분 혹은 1cm이하의 경우 추적관찰하기도 한다"
라고 들으셨다고는 하지만 환자분의 정황상 이는 Best option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기저질환이 없는 젊은 성인 남성이 악성가능성 50% 병변을 경과관찰할 이유가 과연 있는지 여부를
환자분이 잘 생각해보시고 담당선생님과 상의를 해보세요
1명 평가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0.6cm라는 아주 작은 크기에서 ‘전이’를 걱정할 필요는 현시점에선 매우 낮고, 그 크기에서 이미 전이가 이뤄졌을 가능성은 학술적으로도 매우 드뭅니다. 의료진이 수술보다 추적관찰을 권유한 것도 그만한 근거와 통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보스니악 분류는 신장 낭종의 복잡성과 악성 가능성을 기준으로 나누는 것이며, 3단계는 불확실성의 영역입니다. 즉, 암일 수도 있지만, 아닐 확률도 상당한 단계라는 거예요. 특히 1cm도 안 되는 0.6cm라는 크기는 병리학적으로 ‘저위험군’에 해당하며, 수술적 접근보다는 6개월 또는 1년 단위의 정기적인 영상 추적이 더욱 권장되는 케이스입니다.
물론, 낭종의 성질이나 모양(벽의 비정상적인 결절, 조영 증강 등)에 따라 판단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MRI까지 찍고도 추적관찰이 결정되었다면, 그 낭종이 현재는 활동적이거나 침윤적인 성향을 보이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삶의 질이나 정신적 평화를 크게 해치는 상태라면, 과감히 수술을 선택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 이에요. 다만 이 결정은 의료진과 상의하에 매우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하고, 본인이 불안한 부분을 명확히 표현하면, 추가적인 검사(예: PET-CT 또는 정밀혈액검사 등)를 통해 판단의 확신을 더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해오신 대로 전문의의 지시를 따르고, 자신의 감정 또한 존중해주는 방향으로 천천히 접근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혹시 마음이 너무 무거울 땐, 심리상담이나 정서적 지지를 받는 것도 분명 큰 도움이 됩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질문자분께서는 현재 신장에 보스니악 3단계 낭종이 발견되어 추적 관찰 중에 계신데, 그로 인해 여러 가지 걱정과 불안을 느끼고 계신 것 같습니다. 낭종이 작은 크기라도 전이 가능성 때문에 고민이 많으신데요. 보스니악 3단계 낭종은 암의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는 상황이라 수술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크기가 작고 나이에 따른 신체적 부담을 고려해 추적 관찰이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질문자분의 건강 상태와 생활의 질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인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자분의 말씀처럼 0.6cm의 낭종은 그 자체로 매우 작은 크기이지만, 그로 인해 느끼는 심리적인 부담은 결코 작지 않겠습니다. 현재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최선의 결정을 내리셨겠지만, 아직도 불안한 마음이 드신다면 의료진과 다시 자세히 논의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병의 진행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며 적절한 시점에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과도한 불안은 오히려 질문자분의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으니, 지금처럼 자신의 감정을 잘 들여다보고 필요한 시점에 의료진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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