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의도 증권사 IB부서에서 IPO 및 유상증자 업무를 담당하는 IB뱅커입니다.
유상증자는 "이론적"으로 악재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흔히 가장 많이 하는 주배실(주주배정 후 실권주 공모형태) 형태의 유상증자는 기존주주에게 주식청약을 권유하면서 자금조달을 하게되는데 청약권리만큼 청약을 하지 않으면 지분율이 감소하게 되어 손해를 보게 됩니다.
사실 기업이 자금조달을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무조건 악재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먼저 악재인지 호재인지 판단하려면 유상증자 증권신고서를 확인해보세요. 증권신고서에서 확인해 보셔야 할 부분들은 1. 유상증자시 증자비율 2. 자금조달의 목적
정도 확인하시면 됩니다.
첫번째로 증자비율이 높을수록 기존 주주에게 삥(?) 뜯는게 많으니 더 악재로 볼 수 있고 실제로 이론 권리락주가를 봐도 더 낮게 산정됩니다.
두번째로 자금조달 목적이 단순히 회사 힘들어서 채무를 상환하는건지, 장사가 너무 잘되서 CAPEX(설비시설, 공장 등)을 확대하여 더 많이 매출액을 늘리려는건지 등을 보고 종합적인 정보를 가지고 판단하시면 됩니다.
정리해서 말씀드리자면, "이론적"으로 유상증자는 악재가 맞고요. 증자비율이 낮거나 CAPEX투자를 위하면서 해당 기업이 앞으로 영업활동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판단되면 시장에서 호재로 인식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