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학영 과학전문가입니다.티라노사우루스(Tyrannosaurus rex)는 전체적으로 크기가 큰 고생물이지만, 그 앞발은 상대적으로 매우 짧습니다. 이러한 짧은 앞발은 다양한 이론으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이론은, 티라노사우루스의 앞발은 단순히 무게를 지탱하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티라노사우루스의 몸무게는 대략 6~9톤 정도로 추정되는데, 이러한 거대한 몸무게를 앞발로 버틸 수 있는 고생물은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티라노사우루스의 앞발은 지탱과 균형을 위한 보조적인 역할만 하고, 사냥과 이동 등의 주요 활동에서는 사용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른 이론으로는, 티라노사우루스의 앞발은 발달하지 않은 채로 남아있었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고생물의 진화 과정에서, 머리와 체구가 커짐에 따라 앞발이 짧아지는 경향이 있었다는 것인데, 이러한 진화 과정에서 티라노사우루스의 앞발이 충분한 발달을 이루지 못하고 남아있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다른 이론으로는, 티라노사우루스가 높은 속도로 달리는 데에 집중하면서, 몸의 무게 중심을 뒤쪽으로 이동시켰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경우, 앞발은 더욱 덜 필요한 부분이 되어 앞발의 크기가 작아졌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러한 이론들 중에서도 정확한 이유는 확실하지 않지만, 앞발이 짧은 이유는 지탱과 균형을 위한 역할만을 하면서 불필요한 부분이 되어버렸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