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뱀들은 꼬리를 어떻게자르는건가요??
꼬리가 순식간에잘려버리는데 이게.원리가 어떻게되는건가요?? 이미 분리되어있는 형식인건가요.....???????
안녕하세요.
사람에게 꼬리를 붙잡히거나 고양이의 습격을 받은 도마뱀은 꼬리를 자른 뒤 꿈틀거리는 꼬리 토막에 정신이 팔린 틈을 타 달아나는데요, 이처럼 몸의 일부를 잘라 위험을 모면하는 행동을 '자절 행동'이라고 합니다. 송용억 아랍에미리트 뉴욕대 아부다비 캠퍼스 박사 등은 과학저널 ‘사이언스’ 최근호에 실린 논문에서 “도마뱀 꼬리 단면의 계층적 미세구조 덕분에 필요할 때 재빨리 꼬리를 떼어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즉, 꼬리의 단면 부위에서 크게는 0.1㎜에서 작게는 수십 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크기의 계층구조 덕분에 평소에는 단단하게 연결돼 있다가도 유사시엔 신속하게 떼어내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꼬리 단면의 큰 구조는 “플러그와 소켓’ 구조로 되어있는데요, 피부조직의 단면은 발이 8개 달린 플러그처럼 단면의 양쪽 피부조직이 쐐기처럼 서로 맞물린 상태여서 일정한 힘을 가하면 떼어낼 수 있는 구조라는 것입니다.
꼬리를 자를 수 있는 도마뱀의 꼬리에는 특정 마디가 있어서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근육을 수축시켜 그 마디에서 꼬리를 분리해낼 수 있는 것입니다.
즉, 이미 분리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죠.
그리고 잘린 꼬리는 신경이 살아있어 한동안 움직이면서 포식자의 시선을 끌고, 그 사이 도마뱀은 안전한 곳으로 도망칠 수 있는 것입니다.
도마뱀은 자가 절단이라는 생물학적 방어 기제를 통해 꼬리를 스스로 끊습니다. 꼬리에는 미리 정해진 절단선 같은 약한 연결 부위가 있어서 근육을 수축하면 해당 부위에서 자연스럽게 분리됩니다. 이 부위는 이미 물리적으로 약하게 구성되어 있어 외부 자극이나 포식자의 공격 시 매우 빠르게 떨어질 수 있는 구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