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자극호르몬은 4.6인데 증상이 심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2년 전에 항진증이어서 6개월 약물 치료 하고 수치 정상됐었는데 최근에 구순염도 몇 번이고 일어날 정도로 너무 피곤하고 살도 5kg 이상 찌고 무엇보다 피부가 엄청 건조해져서 살면서 처음으로 얼굴에 각질도 일어나고 어떤 보습력 좋다는 제품들을 써도 그때뿐이고 두세 시간 지나면 피부 쩍쩍 갈라지는 느낌이길래 이유 찾아보다가 이건 백퍼 다낭성난소증후군 아니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이다 싶어서 산부인과 가서 임신사전건강관리 검사 하면서 갑상선 수치도 알고 싶다고 해서 결과 봤더니 다낭성난소증후군 관련 수치는 다 정상인데 TSH 수치가 5.63이라고 내과 가서 다시 검사해보라는 거예요 그래서 어제 가서 검사했더니 문자로 저러거든요?
그럼 제가 겪었던 증상들은 갑상선기능저하증 때문이 아닌 건가요? 맞다면 의사분은 약 필요 없어 보인다는데 저는 계속 이 증상들을 겪고만 있어야 하는 건지 약을 먹는다고 증상들이 눈에 띄게 없어지긴 하는 건지 아니라면 저는 피부가 제일 고민인데 피부과 가서 진료를 받아 봐야 하는 건지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도움 좀 주세요 ㅠㅠ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내과 선생님 이야기는 환자분의 증상과 관련하여 혈액검사에는 의심할만한 부분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그 이외 부분을 찾아봐야 하겠지요
현재 피부 문제가 제일 문제라고 하시니 피부과진료를 고려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리하면 현재 수치는 경계성 갑상선기능저하증 범주에 해당합니다. TSH 4.6은 정상 상한을 약간 넘지만, 갑상선호르몬(T4)이 정상이고 자가항체가 음성이어서 검사 기준만 보면 즉시 약을 써야 하는 단계는 아닙니다. 내과에서 경과관찰을 권한 판단 자체는 표준 진료와 크게 어긋나지는 않습니다.
다만 중요한 점은 증상입니다. 피로, 체중 증가, 심한 피부 건조, 구순염은 갑상선기능저하증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고, 특히 과거에 갑상선질환 병력이 있었던 분에서는 수치가 경계라도 증상이 먼저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검사 수치만으로 증상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치료에 대해 말씀드리면, 이런 경우 선택지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2~3개월 간격으로 TSH·free T4를 재검하며 추이를 보는 보수적 경과관찰.
둘째, 증상이 삶의 질을 명료하게 떨어뜨릴 경우 저용량 갑상선호르몬을 시험적으로 사용해 증상 반응을 보는 방법. (실제로 일부 환자는 수치 변화가 크지 않아도 약 복용 후 피로·피부 건조가 호전되기도 합니다.)
셋째, 갑상선과 무관한 원인을 함께 점검하는 것입니다. 철분·비타민D 결핍, 만성 수면 부족,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도 지금 겪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피부만 놓고 보면 단순 피부과 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전신 호르몬·대사 상태가 원인일 경우 보습제 반응이 일시적인 것이 전형적입니다. 필요하다면 내과 방문 후 저용량 치료 가능 여부를 확인하시는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