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세계 기축통화로서의 달러의 위상은 지정학적인 변화로 인한 부분의 리스크는 크지 않으며, 금융시스템의 경우에도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가 비슷한 상황의 시스템을 공유하기에 이 또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다만 달러의 기축통화로서의 문제점이라고 한다면 미국은 당초 말씀하셨던대로 기축통화이다 보니 세계 교역에 필요에 의해서 세계 경제가 활성화되려면 무역의 활성화가 전제가 되고 이에 따라서 달러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게 되므로 미국은 이 수요에 맞추어 달러를 공급해야 하는 책임을 가지게 됩니다.
그럼 미국은 미국 내로 유입되는 달러보다 오히려 유출을 시켜야 하는 달러의 양을 증가시켜야 하는데 이러한 경우를 바로 경상수지의 적자로 이어지게 만들고 미국을 만년 경상수지 적자국으로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경상수지의 적자는 곧 미국 재정수지의 적자로 이어지게 되는데, 이 재정수지의 적자를 채우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더 많은 양의 국채를 발행하게 되고 미국의 재정은 향후 이 국채로 인한 이자비용 부담을 감당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그럼 자연스럽게 미국 행정부의 부실이 곧 달러의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면서 기축통화에 대한 신뢰 하락으로 이어지게 된다면 미국의 경제 붕괴는 한 번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