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지금 어디가 안좋으신 상황인가요? 진단명이 따로 있으신가요?
용량에 따라서 상황이 달라지겠습니다.
스테로이드는 우리 몸에서도 분비가 되는데 필요에 의해서 약으로 복용을 할 경우에 밖에서 스테로이드가 들어와주니 우리 몸의 부신에서는 글루코콜티코이드 (스테로이드) 분비가 줄어듭니다.
이 상태에서 갑자기 스테로이드를 끊어버리면 우리 몸안의 스테로이드가 너무 부족하게 되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tapering이라고 표현하는데 스테로이드 용량을 반씩 줄여가면서 천천히 끊는 방법을 사용해서 우리 몸이 적응하도록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우리 몸에서 오전 7시쯤 가장 스테로이드 분비가 활발하기 때문에 오전 7시쯤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게 우리 몸에서의 분비를 가장 적게 방해하는 방법입니다. 다른 시간에 먹으면 우리 몸에 스테로이드가 충분하구나 생각하고 다음날 스테로이드 분비를 줄이게 됩니다.
스테로이드는 굉장히 강력한 항염작용과 진통작용이 있어서 좋은 약이지만 부작용이 많기 때문에 꼭 필요한 상황에만 최소한으로 사용하는게 맞습니다.
스테로이드가 워낙 좋은 약이다보니 우리가 사용하는 일반 진통소염제를 NSAIDs (non steroidal antiimflammatory drugs) 라고 부르며 스테로이드가 아니지만 그래도 소염효과가 있는 약이다 라고 이름을 붙인겁니다. 필요한 만큼만 쓰면 명약입니다.
뭐 때문에 약을 먹으시는지 알려주시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답변 달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