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회사에서 부하직원에게 화를 내는데 화를 줄리고 싶어요.
저는 차장이고 신입사원과 한팀으로 일하고 있어요. 띠동갑이죠. 디자인 업무라 늘 시간에 쫓기고, 업무의 평가는 주관적일 수 밖에 없는 직종이에요. 경력이 차이가 많은 막내직원과 일을 하다보니 아무것도 모르는 부하직원에게 자꾸 화를 내게 됩니다.
주로 화를 내는 상황은
-아주 기본적인 것들(나에게 물어보지 않아도 동료에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에 대해 질문할 때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 같은데 디자인을 가져올 때(평가할 가치도 없어보이는 디자인이라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노력할 의사가 없어보이는데 내가 업무진행상황을 체크해야 될때(정작 본인은 마감시간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음)
-사소한 것들을 물어볼 때
-그리고 신입사원의 외모도 저를 짜증나게 합니다. 디자인 회사라 드레스업은 필수인 분위기인데 정말....옆집아줌마보다도 옷을 챙겨입지 않는 노메이크업의 얼굴은 유쾌하지 않습니다. 사실 속마음은 저렇게 자기관리를 하지 않는 사람이 무슨 디자인을 하겠냐는 마음이 깔려 있어요.
나의 한정된 에너지와 시간을 나눠줄 가치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 시간을 뺏는것 같아 자주 화를 내게 됩니다. 제가 목소리도 크고 성격이 급해서 더 화가 난 것 처럼 보일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화를 덜 낼 수 있을까요? 못하는것은 당연한데 기다리지 못하고 화를 내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김가령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yuzayuza 님 반갑습니다.
경력 차이가 많이 나고 띠동갑인 신입사원과 한 팀이 되어 일하게 되었군요. 디자인 업무는 항상 시간에 쫓기고, 업무의 평가는 주관적일 수밖에 없는 직종이라 부하직원의 업무태도가 사사건건 마음에 들지 않아 화를 내게 되니 답답하고 속상하겠어요,
직원에게 화를 내는 자신을 보고 줄이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지지를 보냅니다.
님이 생각하는 견해를 나눠보겠습니다.
혹시 부하직원의 생각에 얼마나 경청하였을까요?
띠동갑인 어린 직원을 회사에서 채용했을 때 무능력자를 뽑지 않았을 것입니다.
12년이 어린 부하 직원의 입장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면 대안이 나오리라 여깁니다.
전공했다면 경험 부족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어떤 선배, 어떤 상관을 만남에 따라 진로(꿈과 희망)는 달라질 것입니다.
12년 전 나는 어떤 초보 직장인이었을까요?
물론 잘하셨을 것 같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상사의 배려가 어떤 것인지 수용하고 알려주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주로 화를 내는 상황은
- 나에게 물어보지 않아도 동료에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에 대해 질문할 때
/ ”00 씨 동료에게 물어보고 잘 안 되면 다시 질문하면 어떨까요?
(내 마음에는 부하직원을 평가절하하고 있는 인식, 이미지를 가졌는 지 탐색해봅니다)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 같은데 디자인을 가져올 때(평가할 가치도 없어 보이는 디자인이라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 “00 씨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이 부분은 좀 더 창의적으로 디자인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 이미 시간 낭비한다는 선입견으로 부하직원에 대한 기대치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노력할 의사가 없어 보이는데 내가 업무 진행 상황을 체크해야 될 때(정작 본인은 마감 시간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음)
/ ”00 씨 마감 시간이 다 되어 가는 데 일 처리가 어떻게 되어가나요?“ 중간 점검을 하시면서 긴장감을 느끼도록 메시지를 줍니다. 부하직원이 스스로 노력하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상사의 배려라면 어떨까요?
-사소한 것들을 물어볼 때
/ ”00 씨 잘 몰라서 물어보는 것은 이해하는 데 자기 계발하는 모습이 보인다면 더 성장하지 않을까요? 이미 부하직원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에 사소한 것조차 불편해하는 나입니다.
-그리고 신입사원의 외모도 저를 짜증 나게 합니다. 디자인 회사라 드레스업은 필수인 분위기인데 정말....옆집아줌마보다도 옷을 챙겨입지 않는 노메이크업의 얼굴은 유쾌하지 않습니다.
/ “00 씨 직장생활에 간단한 복장 차림도 좋지만, 디자인 회사이니 신경 좀 써보면 어떨까요? 화장을 과하게 하자는 것은 아닌데 기본적인 관리를 해주신다면 회사 입장에 좋겠어요.
사실 속마음은 저렇게 자기관리를 하지 않는 사람이 무슨 디자인을 하겠냐는 마음이 깔려 있어요.
/ 부정적 관점, 편견으로 부하직원을 평가절하하고 있는 나의 모습으로 보입니다.
나의 한정된 에너지와 시간을 나눠줄 가치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 시간을 뺏는 것 같아 자주 화를 내게 됩니다
./ 부하직원의 강점을 찾아주고 약점을 보완해주는 멘토 상사는 어떤가요.
제가 목소리도 크고 성격이 급해서 더 화가 난 것처럼 보일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화를 덜 낼 수 있을까요?
못하는 것은 당연한데 기다리지 못하고 화를 내게 됩니다.
/ 내가 왜 화를 내고 있는지 원인을 알기 위해서 부하 직원에게 어떤 상사를 원하는지 되물어봅니다. 서로 거울 역할이 되는 관계가 될 수 있지만, 평가, 비난, 비판, 불평, 불만에 가득 찬 내 모습을 보는 힘을 가진다면 부하 직원을 어떻게 대화하고 소통할 수 있는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부하직원의 말을 경청해보면 자신의 입장이 있을 것입니다.
내 안의 거품을 거두어내야 부하 직원에게 편안하게 문제 행동을 지시하고 능률적으로 일하도록 해줄 수 있습니다.
차장인 나와 한 팀이 된 것도 아마 어떤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부하직원이 아닌 다른 사람이었다면 화가 나지 않았을까요?
이미 내 안에 화가 있는 나이었을 것입니다.
부하직원으로 인해 시발점이 되었다고 봅니다.
yuzayuza 님! 부하 직원과 관계가 나를 바라보는 기회였으면 하는 님! 응원합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나를 더 이해하고 수용하며 질문 전보다 ‘나’를 알아가는 귀한 시간 되길 바랄게요.
상호소통하는 나-대화법을 찾아 건강하고 행복한 ‘님’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늘 우리의 삶이 기쁘고 행복하기를 축복합니다.
아하(Aha) 심리상담사 가 령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