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주막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숙박시설로 나그네가 쉴 수 있게 길가나 나루터에서 술과 밥, 잠자리를 등을 제공하는 집입니다. 주포, 주가, 주사라고 불렸으며, 현대적 의미로 볼 때 술집과 식당과 여관을 겸한 영업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규모가 큰 경우 방이 수십 개에다 창고와 마구간이 있어 행상인들의 물건을 맡아 주기도 하고, 마구간에서는 마소나 당나귀 등 짐승을 관리해 주기도 하였습니다. 주막은 술과 음식 외에도 편지, 환전, 정보 등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주모 혹은 주파가 앉아 주막의 모든 일을 꾸려 나갔습니다. 주막에서 시중드는 남자아이를 ‘중노미’라고 했는데 이는 주로 안주를 굽거나 공짜 안주를 먹는 사람을 감시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