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당시 여러 인사들에 의해 각종 회유와 귀국 종용을 받은 그는 중앙정보부 해외담당차장 윤일균으로부터 원고료로 거액을 준다는 말을 듣고 그와 만나 돈과 원고를 교환, 이후 프랑스 파리로 가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1979년 10월 1일 김형욱은 파리에 도착, 호텔에서 6일동안 머무르다 10월 7일 행방불명됩니다.
이 사건은 끝내 진상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김형욱이 동양인과 함께 나갔다는 목격자의 증언으로 항간에 증언이나 회고록 출판에 대한 정치적 보복으로 박정희 정권이 김형욱을 암살했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유신체제 말기 권력의 내분과 암투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으로 기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