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주수 약사입니다.
비염에 사용하는 약들은 비염에 따른 콧물, 재채기, 코막힘, 가려움증 증의 증상을 잡아주기 위한 항히스타민제, 비충혈제거제를 일반의약품으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로는 세티리진, 페니라민, 트리프롤리딘, 로라타딘, 펙소페나딘의 성분들이 있고, 세티리진, 로라타딘, 펙소페나딘은 주로 단일제로 제품이 나오고, 나머지 페니라민과 트리프롤리딘은 비충혈제거제(코막힘 약)와 같이 함유된 제품으로 나옵니다. 항히스타민제들은 약 특성상 졸음, 입 마름 등의 부작용들이 나타날 수 있는데, 특히 트리프롤리딘이 졸음의 정도가 조금 더 강한 편이고, 로라타딘, 펙소페나딘은 반대로 졸음 부작용이 약하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비충혈제거제에는 페닐레프린, 슈도에페드린이 주로 사용되는데, 이들 성분은 먹는 약으로 항상 다른 항히스타민제와 같이 함유되어 있고, 자일로메타졸린, 옥시메타졸린 등의 성분이 스프레이 제제로 판매 중입니다. 단, 스프레이 제제의 경우에는 코막힘에만 주로 효과가 있음을 알아두시고, 5일 이상 연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내성 및 반동성 비염 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간헐적으로 코가 너무 막힐 때만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각각의 약 성분 중 어느 것이 더 좋냐는 것은 지극히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여러 성분을 복용해보시고 본인에게 제일 잘 맞는 것을 기억해두시는 것이 좋으며, 코막힘 증상이 있을 때에는 세티리진만 들어있는 제품은 효과가 다소 약할 수 있으므로 그럴 때에는 꼭 비충혈제거제가 함유되어 있는 제품을 선택하시길 바라며, 일반의약품으로 해결되지 않는 비염인 경우에는 꼭 병원에 방문하시어 전문의약품인 경구용 약들이나 스프레이를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답변이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