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제가 PTSD인지 ADHD인지 아니면 둘다 해당되는지 궁금해요.
85년생 남성입니다.
제가 5살때, 아버지 술주정 때문에 머리를 크게 다친 경험이 있습니다. 자고 있던 제 머리로 선반 위에 있던 TV가
떨어진 것입니다. TV브라운관을 발로 찼다고 하더군요. 환부는 우측 후두엽 중간부분으로 정확하게는 오른쪽
귀끝 뒷편으로 3cm쯤 떨어진 위치입니다.
1. 그 날 이후로 제가 보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늘 멍~합니다. 전혀 긴장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무언가를 공상하는 시간도 많습니다 .
그래서 유치원때부터 대학을 마칠때까지 수업에 집중해 본 경험이 거의 없습니다.
2) 감정조절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폭력적이고, 어렸을 때부터 선후배를 가리지 않고 한 번 화가 나면 어떻게든
물리적인 행동을 많이 과하다 싶을만큼 보였습니다. 초등학교때는 놀이터에서 싸움이 나면 과도를 들고나가
친구 목에 들이민 경험도 있습니다. 나를 건드리는 사람은 죽여도 된다는 사고 방식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술을
마시다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싸움이 날 때가 많아서 지금은 술을 끊었습니다. 2년 넘었네요.
3) 감정 조절 뿐만 아니라 시간 관리 계획, 지출계획 등 그 어떤 계획을 세워도 충동성 때문에 지키질 못합니다.
스스로 의지력 부족이라 생각했고, 주변에서도 저에게 늘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4) 가끔 아버지 얼굴을 보면 불현듯 패고 싶다는 생각을 갖곤 했습니다. 실제로 고1때 아침 등교준비를 하는 중에
아버지께서 아침에 술에 취해 어머니를 폭행하는 것을 보고 분이 차올라 아버지를 폭행하였고 경찰서에 간 경험이
있습니다. 아버지는 2011년도에 가족이 싫다며 결국 집을 나가셨고, 그 이후로 왕래는 단 한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5) 가끔 온 몸에 아무런 기운이 나지 않을때가 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서 침대에서
일어나지 않고 좀더 자고 또 좀더 자고 그렇게 하루를 침대에 온 종일 누워 잠으로 보낼때도 있습니다.
6) 같은 연배 또래에 비해 정신적 미숙함이 있습니다. 철이 아직 들지 않은거 같기도 하고, 결혼은 아예 생각도
안하고 있습니다.
2.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았는데, ADHD랑 우울증으로 약을 처방받고 5개월 복용했지만 달라지는것이 없어서 약을
끊고, 유사성분 영양제로서 트립토판, 티로신, 레보도파(벨벳콩), 테아닌, 오메가3를 3개월째 복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별다른 효과가 없습니다.
3. 이제 그 다음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죽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드는게 우울증 같기도 하고 이제 곧
마흔인데 뭘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직장도 한 군데 오래있지 못할뿐더러 이전 직장에서도 나왔습니다.
저 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