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기름(라드)이 슈퍼푸드 8위로 선정된 사례가 있던데 돼지기름이 긍정적으로 재평가되는 이유가 뭔가요?

저는 삼겹살이 기름이 너무 많아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남편은 기름기 있는 부위를 너무 좋아합니다.

돼지기름에 김치를 볶아서 먹으면 맛은 좋은 거 같은데 과하면 문제가 될 거 같아서요.

그런데 다른 고기기름도 아니고 돼지기름이 슈퍼푸드로 오른 것은 이례적인 거 같은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식용유보다 돼지기름이 더 영양이 좋을까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소식에 많이 의아해하셨을 수 있다 생각합니다.

    • 돼지기름이 주목받은 이유가 지방산 조성의 우수성에 있습니다.

    [라드 기능]

    동물성 지방은 혈관에 나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돼지기름에는 올리브유의 중요 성분이자 혈관 건강에 좋은 올레산(단일불포화지방산)이 40% 이상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인공적인 화학 공정을 거치면서 가열시 쉽게 산화가 되면서 체내 염증을 유발하게 되는 콩기름, 옥수수유같은 일반 식용유에 비해서 열 안정성이 상당히 뛰어난 편입니다. 고온에서 김치를 볶을 때 유해 물질 배출이 적고 맛이 좋은 이유가 이 때문이랍니다.

    더해서 자연적인 비타민D와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서 영양적으로도 정제된 가공 식용유보다는 대사 건강에 좋은 면이 많습니다.

    [주의할 점]

    물론 너무 과하게 드시는 것도 주의가 필요합니다(탄수화물 섭취량이 많으실 경우). 상업적인 사료를 먹고 자란 돼지의 기름은 오메가 6 비중이 좀 높을 수 있어서 듬뿍 드시는 것은 피하시는 것이 좋답니다.

    경계할 부분은 기름과 정제탄수화물의 조합이 되겠습니다.

    TIP: 남편분과 드실 경우 밥이나 면 같은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시고, 돼지기름에 볶은 김치와 채소를 고기와 함께 적당량 챙겨주신다면, 혈당, 대사질환 걱정 없이 건강하고 맛있게 드실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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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이정은 영양사입니다.

    돼지기름(라드)은 인공적인 트랜스지방이 없는 천연 지방이며, 혈관 건강에 이로운 불포화지방산(올레산 등)의 비율이 약 50~60%로 높아 올리브유와 유사한 건강상 이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라드는 칼슘 흡수와 면역력에 필수적인 비타민 D가 풍부한 몇 안 되는 식품 중 하나로, 식물성 식용유에는 없는 고유의 영양학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라드는 발연점이 약 190~240°C로 높아 고온 요리 시에도 쉽게 산화되거나 발암물질을 생성하지 않아, 일반 식용유보다 가열 조리 시 훨씬 안정적이고 안전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지방이라도 포화지방과 열량이 높으므로 과다 섭취는 피해야 하며, 남편분처럼 기름진 부위를 즐기실 때는 채소를 듬뿍 곁들여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 돼지기름이 슈퍼푸드로 이야기되면 의외라고 느끼실 수 있는데요,

    이 이야기는 과거에 발표된 영양 밀도 평가 자료에서 돼지지방, 특히 라드가 예상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사례가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돼지기름을 많이 먹을수록 좋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안된다는 점인데요, 라드에는 포화지방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올레산 같은 불포화지방산과 지용성 비타민이 일부 포함되어 있어서 영양 밀도 측면에서 생각보다 낮지 않는 평가를 받았던 것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동물성 지방을 무조건 나쁘게 보기보다, 지나치게 정제된 트랜스지방이나 초가공식품의 문제를 더 중요하게 보게 되면서 라드에 대해 재평가 되는 분위기가 있는데요, 실제로 전통 방식 라드는 고온 조리 안정성이 비교적 높고 풍미가 좋아 요리에 활용되기도 합니다. 돼지기름으로 김치를 볶았을 때 맛있는 이유도 지방이 향과 감칠맛을 잘 이끌어내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라드는 여전히 포화지방 비율이 적지 않은 편이라 과다섭취하면 콜레스테롤이나 체중 증가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고, 특히 삼겹살처럼 지방 비중이 높은 부위를 자주 먹는 식습관은 고지혈증이나 지방간 위험과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균형이 중요합니다.

    일상에서는 올리브유나 들기름, 견과류 같은 불포화지방 중심의 식사를 하면서, 라드의 경우는 가끔 풍미를 살리는 정도로 적당히 활용하는 수준이 좋을 것 같습니다.

    건강한 지방 섭취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