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표면이 희뿌옇게 변하는 것은 대부분 블룸현상으로 볼 수 있는데요,
식품이 상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보관 환경의 영향으로 성분이 표면에 올라오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특히 실온에 두었던 초콜릿에서만 이런 변화가 나타났다면, 온도 변화로 인해 코코아버터 같은 지방 성분이 녹았다가 다시 굳으면서 표면에 하얗게 떠오른 지방 블룸일 가능성이 큰데요, 경우에 따라서는 습기에 의해 당분이 녹았다가 결정화되면서 생기는 설탕 블룸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냄새나 맛에 이상이 없다면 섭취 자체는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식감이 다소 거칠어지거나 풍미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99% 다크초콜릿처럼 코코아 함량이 높은 제품은 지방 비율이 높아 이런 현상이 더 잘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다만 산패된 기름 냄새가 나거나 맛이 이상하게 느껴진다면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표면 뿐만 아니라 내부까지 색이 변했거나, 유통기한이 많이 지난 상태라면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겉이 하얗게 변한 정도라면 대부분 먹어도 괜찮지만, 드시기 전에 소량으로 상태를 확인하신 후 섭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남은 양이 많아서 고민이실 것 같은데요, 일부는 녹여서 베이킹 재료나 초코코팅 등의 용도로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안전하게 드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