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불이 나면 소방대를 모집하기 위해 경보를 울리는 것은 조선시대에도 존재했다고 합니다. 종루에서 불이 나는지를 감시하고 있다가 연기를 발견하면 큰 종을 쳐서 알리는 방식이었다고 하는데 이 시스템은 일제강점기 초까지 이어지다 기계식 경보 장치인 사이렌이 들어오면서 바뀌기 시작했고 일제 강점기인 1924년 3월에 남대문 소방서 망루에 처음 설치된 것을 계기로 전국에 설치됐다고 합니다. 손으로 돌리는 수동식 사이렌은 소방차에, 기계로 돌아가는 대형 사이렌은 철제 탑 위에 올려 온 동네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했다고 전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