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 전후 크기 차이와 강직도가 연관이 있을 수 있을까
발기 전후 크기 차이가 적은 편이 더 단단한 경우가 많을지, 같은 말로 발기 전후
차이가 클수록 강직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발기 전부터 어느 정도 크기가 있는 경우에는 발기 시 필요한 혈액량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혈류 유지가 더 안정적이고 강직도가 잘 유지되는 것 아닐까 하는 추측이 들었습니다
반면 발기 전후 크기 차이가 큰 경우에는 그만큼 더 많은 혈액이 필요하고, 유지도 상대적으로 어려워서 조금만 자극이 줄어들어도 금방 흐물해질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쉽게 표현하자면
전후가 완전 똑같은 건 아니겠지만 비슷하게 큰 사람은 피가 그만큼 적게 필요해서 강직도 연비가 좋고 차이 심한 사람은 연비가 덜 좋다? 같은 느낌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도
이전 남자친구는 발기 전에도 크기가 있는 편이었고 발기 후에도 크며 진짜 뼈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단단했어요 반면
현재 남자친구는 발기 전후 크기 차이가 되게 큰 편이고 조금만 식어도 금방 흐물해지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주변 친구들과 이런 얘기를 나눴을 때 공감하는 친구도 있었어요
제 생각이 맞다고 주장하고 싶은 건 아니고
실제로 이런 경향이나 상관관계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요약하면, 직관적인 추측과 달리 발기 전후 크기 차이와 강직도 사이에 확립된 의학적 상관관계는 없습니다.
의학적으로 발기 강직도를 결정하는 핵심은
1. 음경 해면체로의 동맥 유입
2. 정맥 유출 차단(veno-occlusive mechanism)
3. 해면체 평활근 기능과 신경·호르몬 상태입니다.
발기 전 크기가 상대적으로 큰 경우는 흔히 ‘grower vs shower’ 차이로 설명되며, 이는 해면체의 이완·수축 범위, 피부와 결합조직의 탄성 차이에 가깝습니다. 이는 발기 시 혈액이 “적게 필요해서 단단해진다”는 개념과는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발기 시 필요한 혈액량은 개인의 해면체 용적에 맞게 채워지며, 절대량보다는 혈액이 잘 유지되는지가 중요합니다.
다만 체감상 차이가 생길 수 있는 이유는 있습니다.
발기 전 크기가 큰 경우, 발기 초반부터 형태가 유지돼 심리적으로 더 단단하다고 인식될 수 있음
크기 변화 폭이 큰 경우, 발기·이완 전환이 눈에 띄어 “금방 흐물해진다”는 인상을 줄 수 있음
피로, 긴장, 성적 자극의 질, 콘돔 사용, 파트너와의 심리적 안정감 등이 강직도 유지에 큰 영향을 줌
결론적으로 크기 변화 폭이 작다고 해서 강직도가 본질적으로 더 좋다고 보기는 어렵고
변화 폭이 크다고 해서 혈류 유지 능력이 떨어진다고 단정할 근거는 없습니다.
개인 경험에서 느끼는 차이는 충분히 있을 수 있으나, 이는 구조적 크기보다는 혈관 기능, 자율신경 반응, 심리적 요인이 더 큰 설명 변수가 됩니다.
남성에서 성기가 발기되는 것 전후의 크기 차이와 해당 상태 때의 강직도 사이에는 직접적으로 밝혀진 상관관계는 따로 없습니다. 개개인의 경험 및 인지에서는 차이가 날 수 있긴 하겠습니다만, 확실하게 입증된 의학적인 근거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