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호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임진왜란에 대한 가장 큰 오해중 하나가 바로
나라를 빼았길 뻔 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일본이 점령한 땅은 조선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당시 일본이 수도만 점령하면 다 끝날꺼라는 잘못된 판단을 해서
전 병력을 일직선으로 수도까지 돌진 시켰고
그에 놀란 선조가 국경선 까지 도망치는 바람에
그런 잘못된 오해가 퍼지게 된 것입니다.
조선은 일본/중국 보다 훨씬 먼저 정치체계가 안정되서 몇백년 동안 매우 평화로웠습니다
해외의 침략이 있긴 했지만 어찌저찌 다 막았죠
이런 안정된 상태에선 무리한 개발을 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도 평화를 위해서 였습니다
바로 위에 있는 청나라가 서양을 엄청 싫어하는데
함부로 서양문물을 받아 들이면 청나라가 침공할 명분이 되기 때문이죠
물론 너무 평화롭다 보니까 국방력에 소홀히 하고
부정부패가 늘어나면서 결국 대한제국이라는 개혁시도가 실패한 것은 사실이지만
서양 문물을 받아 들이는게 당연하다는 생각은
역사라는 답지를 같이 보고 있는 현대인의 입장일 뿐
당시 사람들은 서양이 얼마나 강한지 체감할 방법이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