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 등 금속이 꿀에 닿으면 꿀이 변질된단 속설이 있다. 금속이 산화되며 꿀 속의 항산화 성분을 파괴하고, 맛이 변한단 것이다. 이런 이유로 스테인리스 수저 대신 허니 디퍼를 사용하는 건 아니다. 애초에 틀린 속설이라서다. 싱가포르 꿀 회사 엘 날(El Nahl)은 자사 홈페이지에서 “꿀 생산과정에 쓰이는 장비 대부분이 스테인리스 재질”이라며 “입증할 만한 과학적 연구 자료가 있는 건 아니지만, 스테인리스 숟가락이 꿀에 잠깐 닿는 것으로 꿀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그래도 스테인리스 숟가락이 미덥지 않다면 플라스틱이나 나무 재질의 숟가락을 쓰는 게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