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혀에는 단맛을 감지하는 T1R2–T1R3 단맛 수용체가 존재합니다. 이 수용체는 특정한 분자가 결합하면 활성화되어 뇌로 신호를 보내고, 우리는 이를 ‘단맛’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설탕 분자는 수용체에 결합해 단맛을 유발하지만, 인공 감미료는 설탕과는 다른 독특한 분자 구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수용체와 결합할 수 있는 입체적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일부 인공 감미료는 수용체와의 결합력이 설탕보다 훨씬 강하거나 안정적입니다. 즉, 수소결합이나 소수성 상호작용 같은 분자 간 힘을 더 효과적으로 형성하여 수용체를 더 오래, 더 강하게 활성화시킵니다. 그 결과, 아주 적은 양의 인공 감미료만으로도 수용체가 강하게 자극되어 뇌에 전달되는 신호가 크게 증폭됩니다.
이 때문에 설탕은 g 단위로 섭취해야 단맛을 느낄 수 있는 반면, 아스파탐이나 수크랄로스 같은 인공 감미료는 mg 또는 μg 단위의 극소량만으로도 설탕보다 수십 배에서 수백 배 강한 단맛을 내게 됩니다. 결국, 인공 감미료의 강한 단맛은 분자 구조가 단맛 수용체와 더 강하게 결합하여 신호를 증폭시키는 특성에서 비롯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