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주신 것처럼 임신 중 시행하는 매독 선별검사에서는 위양성이 비교적 흔하게 발생합니다. 임신 자체가 면역학적 변화를 일으켜 비특이적 항체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임신부에서 선별검사 수치가 약하게 양성으로 나오거나 borderline 수치가 나오는 경우 실제 매독이 아닌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매독 검사는 일반적으로 두 단계로 진행됩니다. 먼저 비특이적 검사(예: RPR, VDRL)를 시행해 선별하고, 양성 또는 경계값이 나오면 특이검사(예: Treponema pallidum 항체 검사, TPHA, FTA-ABS 등)로 확진 여부를 확인합니다. “minimal reactive”라는 표현은 보통 반응이 매우 약한 상태를 의미하며, 실제 감염이 아닌 위양성 또는 과거 감염 흔적, 혹은 검사 오차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임신, 자가면역질환, 바이러스 감염, 최근 예방접종 등에서도 이런 약양성 반응이 보고됩니다.
다만 임신 중에는 태아 감염(선천 매독) 위험이 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확진검사를 통해 명확히 구분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대학병원 의뢰는 대부분 확진검사(특이 항체 검사 및 정량검사)를 다시 시행하기 위한 절차입니다. 실제로 확진검사에서 음성이면 위양성으로 판단하고 추가 치료 없이 경과관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확진검사에서도 양성이 확인되면 임신 중이라도 페니실린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표준입니다.
정리하면 현재 결과만으로 매독 감염을 단정하기는 어렵고, 임신 중 약양성은 위양성으로 나오는 경우도 상당히 있습니다. 다만 태아 안전 때문에 대학병원에서 확진검사를 한 번 더 확인하는 과정이 권장됩니다.
참고 근거:
CDC Sexually Transmitted Infections Treatment Guidelines 2021
ACOG Practice Bulletin – Management of Syphilis in Pregnancy
Mandell, Douglas, and Bennett’s Principles and Practice of Infectious Diseas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