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류권과 중간권은 대기가 혼합되는 상황에서 기체 분자들이 서로 충돌하면서 열이 분배되고, 이에 따라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그러나 성층권은 고도가 높아질수록 오존 농도가 증가하면서 흡수되는 자외선 양이 많아져서 발열이 일어나는 반응이 발생하기 때문에 온도가 상승합니다. 이 반응은 대류권과 중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공기 중에서 일어나므로, 성층권은 위로 올라갈수록 온도가 높아지는 것입니다.
오존이 높은 밀도로 존재하는 곳이 고도 20-30 km 이고, 온도의 정점이 있는 고도는 약 50 km 입니다. 오존의 존재하에 공기가 가열되는 것은 오존의 양도 중요하지만 빛의 양(자외선의 양)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약 50 km 고도에서 오존의 양은 0은 아닙니다. 즉, 양은 적지만 어느 정도 오존이 있다는 것이죠. 다만 오존이 높은 밀도로 존재하는 20-30 km를 오존층이라 부르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 50 km 고도에서는 빛의 양이 풍부하기 때문에 공기가 잘 가열되는 것입니다. 빛의 양(자외선)이 상층에 더 많은 이유는 자외선이 오존에 의해 흡수되면 아래층으로 갈수록 빛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50 km 고도 위로 올라가면 빛의 양은 많지만 오존의 양이 너무 적어 공기가 덜 가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