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당뇨병은 유형에 따라 다릅니다.
제1형 당뇨병은 췌장 베타세포가 면역기전에 의해 파괴되어 인슐린 분비가 거의 소실되는 질환이므로 완치는 어렵습니다. 반면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과 베타세포 기능 저하가 핵심 병태생리입니다. 특히 초기라면 체중감량, 식이조절, 운동을 통해 정상 혈당 범위로 회복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관해(remission)’라고 하며, 완치라기보다는 약 없이 정상 혈당을 유지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문제는 고혈당이 지속되면 ‘glucotoxicity’와 ‘lipotoxicity’로 인해 베타세포 기능이 점진적으로, 그리고 일부는 비가역적으로 감소한다는 점입니다. 일정 수준 이상 기능이 소실되면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는 정상으로 완전히 회복되기 어렵습니다. 다만 “완전히 0이 되어서 돌아오지 않는다”는 명확한 절대 기준 수치는 없고, 질병 지속 기간, 체중, 유전적 소인, 초기 치료 여부 등에 따라 회복 가능성은 달라집니다.
요약하면, 당뇨 전단계나 초기 제2형 당뇨병은 적극적인 생활습관 개선으로 정상화가 가능할 수 있으나, 장기간 방치된 경우에는 구조적 베타세포 손상으로 인해 완전한 회복은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