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유리컵이 깨진 사고가 발생하여 발바닥 중앙쯤에 아주 작은 유리조각이 들어갔습니다.
작은 유리조각이라 그런지 피는 안났고 조각이 들어간자리에 검은색 점모양의 아주작은 상처만 났습니다. 유리에 찔렸을땐 약간의 욱심함만 있을뿐 만져보면 아픔이 느껴지지않고 걸을때만 발에 뭔가 박혀있다는 이물감뿐이였습니다. 혹시몰라 당시 근처 정형외과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어봤지만 조각이 작아 엑스레이상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의사선생님도 상처가 크지 않아 괜찮을거 같다는 말에 안심하고 지냈는데 2개월 지나서까지 불편함은 지속됐습니다
발바닥 피부 표면은 초반에 생긴 검은점도 안보일정도로 상처가 아물었지만 걸을때마다 발 속에서 느껴지는 이물감은 사라지지않았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하나 고민하던 와중에 갑자기 발바닥 속(유리 조각이 들어갔다고 추정되는 부분)이 칼로 누가 찌르듯이 확 따끔했다가 급 괜찮아졌습니다.
그리고 그 뒤론 거짓말처럼 이물감이 사라졌습니다
피부 표면은 아무런 증상이 없었고 피부 안쪽(발 속)에서 느껴지는 고통이였습니다
제 생각엔 유리조각이 발중앙 부분에 있는 혈관에 들어간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평발이다보니 평발깔창을 착용하는데 이게 계속 유리를 몸 안쪽으로 들어가게끔 밀었나 싶기도 하고..)
이미 혈관에 들어간 상태라 조각을 찾는건 불가능하다는걸 알지만 이 유리조각이 혈관을 타고가다 뇌쪽혈관에까지 영향을 끼칠까봐 무섭습니다.
뇌 mri와 주기정인 정기검진으로 몸속 혈관상태를 지켜보는게 가장 나을까요? 무슨 검사를 하는게 적합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