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조선시대 의녀의 위상은 점점 낮아졌나요?
드라마 '대장금'은 중종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허준'은 선조, 광해군 시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대장금'에서 의녀들은 진맥도 하고 침도 놓는데, '허준'에서 의녀들은 일체 진료 행위를 못합니다. 이것을 보았을 때, 의녀들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는 것이 유교사상과 연관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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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박남근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시대의 의녀는 내의원과 혜민서에서 심부름을 하던 여자입니다.
그러나 차차 귀생과 같이 취급되어 의귀라 불렀습니다.
신분은 천민이고 대부분 관비였습니다.
연산군 시절에 혜민서의 의녀를 술을 따르게하고 음악을 연주하게 하여 의녀의 지위를 많이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의녀가 주로 하는 일은 5가지로 분류되는데 간호 (看護)·해산 (解産)·진찰 (診察)·침구 (鍼灸)·명약 (命藥)이 그것이며, 실제로는 진맥을 통한 진찰과 침구가 주를 이루고 간호·해산·명약은 부수적인 업무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간호의 일은 초보적인 의학적 지식을 가지고 수행할 수 있는 일이므로 의녀가 된 처음 시기시절에는 주로 이 업무를 한다고 합니다. 다만 연산군 때 이 업무 외에 연회에 참석해서 술을 따르게 하는 등 본연의 일 외에 부수적인 일을 시키기도 해 약방 기생으로 불리기도 했구요. 그 이후에 중종떄 다시 의녀의 역할을 원래대로 되돌리려는 노력도 있었으나 이런 연회참석이 의녀의 기본업무중에 하나로 굳어지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