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판오분전이라는 말은 언제부터 쓰던 말인가요?
개판오분전이라는 말은 아마도 현대시대에서 사용하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조선시대에 5분전이라는 말은 없었을 테니까요. 혹시 이 부분에 대해 아시는 분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도덕적인허스키128입니다.
개판의 개는 강아지가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개판 오분 전의 개를 강아지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開(열 개) 연다는 의미의 한자를 뜻합니다
과거 6.25 전쟁 시절 피란민들은 부산으로 다들 모일 수밖에 없었는데요
피란민들을 구제하기 위해서 무료급식을 진행했습니다
이때 무료급식이 시작되기 5분 전에 방송이 나왔는데요
"개판 오분 전, 개판 오분 전입니다"
당시에는 시계도 흔치 않았기 때문에 이 방송에만 의존했고, 배고픔과 허기짐으로 인해 이성을 잃은 사람들이 무질서함과 혼돈을 초래했기 때문에 그 상황을 빗대어 말했던 개판 오 분 전이 단어의 어원이 되게 되었습니다
'개판 5분전'은 '아주 무질서하고 난잡한 상태'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원래 집에서 키우는 '개'가 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에 집을 엉망진창으로 만든 상황을 빗대어 표현하는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개'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말입니다.
개분 5분전에는 두 가지 유래가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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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우리나라는 한국전쟁 당시 많은 피난민이 부산에 모여 있었다고 합니다.피난민들을 위해 밥을 준비하고 밥솥 뚜껑을 열기 5분전에 "개판 5분전" 이라고 외쳤다고 합니다. 여기서 '개'는 한자로 '열 개(開)'를 의미합니다.
굶주린 피난민들은 이 소리를 듣고 밥을 배급받기 위해 벌떼처럼 몰려들면서 순간 아수라장이 됐다는 상황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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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씨름 경기에서 선수들이 같이 넘어졌을 때 심판이 '경기를 새로 하라'는 뜻으로 '개판'이란 용어를 사용했다는 유래입니다.
여기서 '개'는 한자로 '고칠 개(改)'를 의미합니다.
씨름에서 이런 판정이 나오면 선수들은 서로 자신들이 이겼다고 주장하며 난리를 쳤다고 하는데요. 심판은 선수들의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새로 경기 재개를 준비하라는 의미로 "개판 5분전"을 외쳤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