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는 있지만 너무 괴로워요 어쩌죠?

어릴때부터 외할머니만 살아계셨어요 흐릿하게 기어다닐때 할머니가 저 싫어하셨고 할아버지가 몸이 안좋았단건 흐릿하게 기억지만 인지 가능했을땐 외할머니만 계셨고 외할머니의 나이에 비해 꼿꼿한 허리와 부드러운 할머니 손이 언제 까지고 함께할수 있을거 같았어요

왜냐면 정정하셨고 이후 20대 때에도 치매끼가 있으시지만 순하셨고 틈틈히 찾아뵙고 그랬거든요 그러다 이후 제가 좀 힘들어서 정신차려보니 많은 시간이 지났고 할머니도 제가 나이먹은 만큼 늙으셔서 거동이 불편하시기 시작했고요

알고 있었어요 언젠가 이별할 거란걸 하지만 이주전에 돌아가실거 같다고 연락와 가서보니 누우셔서 눈도 힘들게 떠셔서 충격받고 다음날 더시 찾아겄을땐 다행히 눈에 빛이 들어와 다행이다 했어요 그후 틈틈히 찾아뵈었을때 낮잠 주무셨는데 편안히 주무시는 모습에 안심하고

그제 비올때 찾아갈까 하다가 지금 인대가 안좋아서 발이 쑤시고 비오니 그냥 다음으로 미뤘는데 21일날.. 아침에 일하면서 엄마에게 연락와서 보니.. 돌아가셨다고 하셔서 그이후 무슨정신인지 모르겠고요

아직 발목안좋아서 잠깐 입관은 이제 오늘이네요 오늘이니 집에서 쉬었다 오라고 하셔서 집에와서 정리하고 잠깐 시간보내고 잘려고 하니 저도모르게 울고있어서 이 새벽에 민폐같아서 일어났는데… 진짜 진짜 아무것도 안함계속 우네요.. 혼자있으니…. 어쩌죠? 저 정말… 다들 호상이라고 편히가셨다고 하는데 저 어제 잠깐 할머니를 안치실 냉장고에서 봤을때 너무 충격받고 입관때도 무서운데 또 후회하긴 싫어서 가야할거같아요 근데 진짜 어쩌죠? 침착하게 체력 보전해야 한단걸 알지만 어찌할바 모르겠어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우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는 할머니 임종을 못봤습니다..

    그날 저는 수술실위에있었고

    수술대에서 마취가 깨어 눈을떠 시계를 보았고 그 시간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13시42분 그 시간 저희 할머니가 돌아가신 시간입니다..

    저는 1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할머니를 그리워하며 살고있습니다

    처음엔 내가 너무 말을 듣지않아 할머니를 숨겨둔거라 믿었고 그 이후엔 매일같이 납골당에 찾아갔습니다

    제가 감히 이런말씀 드리는건 실례이지만..

    그래도 가십시요...무섭고 두렵고 힘들어도 지금이 아니면 영영 볼수없습니다..그렇기에 후회하지않게 가시는게 좋을듯합니다..

    그리고 어머님을 잘 보살펴드리세요..

    저희들에게 부모님은 계시지만 어머님께는 더이상 엄마가 안계시잖아요...

    식사도 틈틈히 하시고 어머님 잘 보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