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과식 후 장시간 소화가 안 되는 증상은 과식 자체와 식품의 종류, 개인의 소화 능력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밤에 과식하는 경우, 몸이 수면 중에는 소화 기능이 느려지기 때문에 소화 과정이 더욱 지연될 수 있습니다. 우유나 유제품은 유당을 함유하고 있는데, 심하지 않은 유당 불내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시간대나 상황에서는 유당의 소화가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밤에 섭취하는 경우 또는 과식과 결합했을 때 그 영향이 더욱 두드러질 수 있으며, 이는 유당 분해에 필요한 효소인 락타아제의 활동이 개인마다, 그리고 시간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식은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어 소화 속도를 늦추며, 특히 밤에는 신체의 대사 활동이 느려져 소화 과정이 더욱 더디게 진행됩니다. 우유와 같은 유제품이 소화 불량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유당 불내증 외에도 지방 함량이 높아 소화에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과식과 특정 식품 섭취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소화 지연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입니다.